2022년 12월 11일(일)
난지도를 검색하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으로 지금은 시민공원으로 월드컵 주 경기장이 들어서는 등 평화의 공원, 한강변의 난지한강공원, 난지천공원 등 4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옛날에는 그 주변만 지나면 악취가 진동했던 그런 난지도만 알고 있었는데 당진에 난지도가 있다는 것은 100섬&산행에 포함되면서 처음 알게 됐다.
작년에 우연히 당진에 있는 난지도로 배낚시를 가면서 주변 경관을 보게 되고 오늘 벼르고 벼르던 트레킹 및 산행을 자차를 이용, 물때까지 정확히 알아보고 일정을 잡아 실행에 옮기게 됐다. 벌써 수많은 탐방객들이 다녀간 곳이지만 뒤늦게라도 가보게 되니 비록 혼산일지라도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
∥트레킹 정보∥
♣ 소재지: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2리
♣ 코스: 난지대교-선녀봉-바드레산-난지정-난지도해수욕장-전망대-팔각정-망치봉-일월봉-수살리봉-국수봉-응개해변-도독골산-대난지도선착장
♣ 거리: 12.8km(출발:11:00, 도착:16:00)
▽ 소난지도 트레킹을 마치고 난지대교를 넘어 오른쪽 방향의 간조 상태인 해변의 용난굴과 선녀바위를 먼저 보고 바드레산쪽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 3시간에 걸친 소난지도 트레킹을 마치고 11:00부터 이곳 난지대교 초입을 기점으로 하여 대난지도 산행 및 트레킹을 시작하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는 7분 내내 차 한대 오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1m폭의 인도가 있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건널 수가 있다.
▽ 소난지도 선착장에서 멀리 보이는 서쪽 끝 반환점을 돌아 이곳 다리 밑으로 해변을 걸었는데 바로 아래 계단이 바로 마을로 가거나 다리 위로 올라올 수있는 지점이다.
▽ 왼쪽이 소난지도, 오른쪽이 대난지도 일부로 바드레산이 보인다.
▽ 대부분 난지대교를 건너면 아스팔트를 따라 절개지 부분을 넘어 왼쪽 바드레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썰물인 지금이 해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여서 이 길은 생략하고 반대편의 해변을 따라 걷기로 한다.
▽ 다리를 다 건널 무렵 홀로 낚시삼매경에 빠져 있던 낚시인이 때맞춰 한마리가 낚여 릴을 감고 있는데 흰 포말을 일으키며 건져내는 물고기가 궁금하여 어종을 물어보니 놀래미라고 한다. 어망이 물에 잠겨있는 것으로 보아 몇 마리는 낚였는가 보다.
▽ 소난지도에서와 같이 같은 방향으로 다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저곳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다리 밑 왼쪽으로 접어든다.
▽ 101청룡크루즈 관광유람선은 200톤급으로 300명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으로 10년전만 해도 도비도항~삼길포~비경도~대죽지방산업단지 앞~대난지도~소난지도~도비도항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유람하였다고 한다. 나이트클럽도 운영하여 청룡관광나이트호로 불렸다고 하는데 이제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흉물스럽게 난파선 모습을 하고 있어 예전의 화려했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 소난지도 방향으로 담은 난지대교 풍경
▽ 대난지도의 모난 돌이 가득한 해변을 따라 역광으로 바라 본 난지대교와 소난지도
▽ 썰물에 드러난 굴양식장과 가운데 멀리 입파도가 보인다.
▽ 해변에 깍인 바위가 한여름 때양볕 그늘막이 되어 줄 것도 같고 소낙비도 피할만 하게 지붕을 이뤘다.
▽ 작은 굴이 서너 개 있어서 인지 용난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용이 나올만한 굴은 없어 보인다.
▽ 안에서 보니 제법 큰 굴로 보여 내가 용이 된 기분이다.
▽ 붉은 색을 띤 바위는 철분으로 빚어진 듯 더 우람하게 해변을 다스리는 용왕처럼 자리잡았다.
▽ 그 뒤로 산자락에 붙은 거대한 바위는 칼로 자른 듯 반듯하게 갈라져서 더욱 눈길을 끈다.
▽ 굴양식장 가까이 가 보니 굴이 주렁주렁...수확을 얼마 안둔 풍경이다. 때마침 트럭으로 수확하러 나온 주민에게 이것을 바로 다른 곳으로 판매하는지 물어보니 이곳에서 모두 까서 판매한다고 한다. 1kg에 2만원이라고 하는데 사려고 해도 주문량이 많아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판매할 수 없다고 한다.
▽ 홀로 서 있는 선녀바위에 가까이 가서 사방으로 둘러보며 카메라에 담아 본다. 이 바위 역시 산자락의 일부였으나 영겁의 세월동안 깎이고 패여 이렇게 일부분만 남아 마치 인간의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어느 방향으로 봐야 선녀처럼 보일까...
▽ 동쪽 방향으로 본 선녀바위
▽ 남쪽 방향으로 본 선녀바위
▽ 북쪽 방향으로 본 선녀바위
▽ 서쪽 방향으로 본 선녀바위
▽ 진행방향의 풍경...마을에서 이쪽으로 굴을 수확하기 위해 경운기나 트럭도 이동한다.
▽ 기암도 살펴보고...
▽ 오른쪽 선착장이 있는 마을이 오늘의 마지막 여정의 날머리 지점이다.
▽ 마치 석탄처럼 검은 바닥돌과 퇴적층
▽ 기암괴석
▽ 해변 둑방에 올라서보니 태양열전지판이 온통 들녘을 뒤덮었다. 과거에는 아마도 염전자리였을 듯...
▽ 과수원이 있는 길을 따라 이동...끝까지 가서 왼쪽으로 접어 들어야 하나 지름길로 가기위해 해송이 있는 부분에서 과수원 안쪽으로 좌틀한다.
▽ 난지대교에서 마을로 이어진 도로와 만나게 되고 그 도로를 넘어서자 이와같은 길이 나오는데 직진을 하다가 독립가옥이 있는 방향왼쪽으로 가도 바드레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괜히 왼쪽으로 오르는 바람에 더 걷게 됐다.
▽ 능선을 넘으니 이러한 석등?이 나오고...
▽ 반대편에 무슨 연고인지 여러 종류의 석등?이 이곳에 세워져 있다.
▽ 철탑을 세울 때 생겼던 산길로 보이는데 이곳까지 경운기는 오를 수 있는 등로여서 오르기 수월하다.
▽ 철탑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난지대교를 바로 건너 시멘트가 보이는 절개지 쪽에서 능선을 타고 이곳으로 오르면 바로 오를 수 있지만 봉우리 건너편 해변을 돌아 이곳으로 온 코스다.
▽ 신갈나무가 제멋대로 자란 등로를 걷다보니...
▽ 누군가 세워 놓은 돌이 바드레산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는데 높이는 136m로 표기해 놨다. 다른 지도에서는 117.6m로 인증 장소인 망치봉이 119m인 것을 감안하면 바드레산이 최고봉 같지는 않아 보인다. 바드레란 뜻은 말벌과의 속한 벌 이름인 바더리의 방언이라고 하는데 벌이 많은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 삼각점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조망이 트인다. 서쪽방향으로 난지섬해수욕장 일부가 보이고 멀리 가운데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울도와 오른쪽 선갑도가 보인다.
▽ 가운데 울도와 오른쪽으로 부도, 백아도, 지도가 겹쳐져 보이는 섬들이고 해수욕장 앞으로는 선박들이 자유롭게 정박 중에 있는 모습이다.
▽ 남쪽으로는 서산대죽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여 생산활동으로 쉼 없이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풍경이 조망되고 능선 끝쪽이 가게 될 난지정(蘭芝亭)이 있는 곳이다. 12시가 넘었으니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는데 따끈한 차 냄새를 맡고 작은 벌이 한마리 날아든다. 이 겨울 날씨에 생존해 있는 것도 신기하고 향기를 맡고 날아 온 것도 기특하여 그냥 날아 갈까봐 물 한모금 축이도록 조심스럽게 내버려 뒀다.
▽ 급경사의 내리막을 한참 내려가게 되고...
▽ 안부에 내려서니 의자 두개가 쉬어 가라는 듯 놓여 있고...
▽ 다시 살짝 오르막이 있는 길부터는 발이 푹푹 빠지는 상수리나무 잎으로 덮힌 등로를 걷게 된다.
▽ 이어 나타난 잔디가 깔린 잘 정비된 등로가 나오고...
▽ 사각 정자쉼터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 드는데 오른쪽 길은 난지정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서 갈 길이다.
▽ 난지정에 도착, 올라가서 건축물을 보니 고풍스럽고 정말 짜임새 있게 건축된 보기 드문 팔각 정자로,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
▽ 주변의 산수유 열매가 파란 하늘과 매치되어 더욱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 하산하여 뒤 돌아 본 가옥 옆으로 난 등로
▽ 난지도해수욕장은 길이 700m, 폭 50m의 백사장에 고운 모래가 우리나라 어느 해수욕장 못지 않다.
▽ 수심이 얕고 수온이 비교적 따뜻하며, 바닷물의 빛깔도 서해치고는 깨끗한 편이다.
▽ 피서철에는 매점, 야영장, 샤워장, 식수대,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백사장 서북쪽의 암석해안은 우럭, 놀래미 등이 잘 낚이는 바다 낚시 포인트여서 낚시와 해수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 바다 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근사하다. 멀리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선갑도가 보이고...
▽ 선갑도 오른쪽으로는 문갑도가 보인다.
▽ 작은 바위섬을 보노라면 가수 김원중씨의 ‘바위섬’ 노래가 절로 나올 법도 하다.
▽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없던 이곳에 ♬~
멀리 왼쪽으로 인천 대이작도의 송이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길게 승봉도가 보인다.
▽ 10년 전 풍도바람꽃을 촬영하기 위해 답사했던 풍도가 엊그제 일처럼 다가오며 그 날이 그리워진다.
▽ 이왕 이곳에 왔으니 저곳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조망해 보기로 한다.
▽ 해수욕장에는 이러한 공간도 있어 바다 조망은 물론 다채로운 행사도 할 수 있는 등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모습이다.
▽ 데크계단을 오르고...
▽ 전망대에 올라선다.
▽ 지금까지 사람 모습이라고는 단 한 사람도 못 봤는데 이곳 전망대 만큼은 관광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올라 와 봤지만 을씨년스럽게 차가운 바람만 휭하니 불 뿐이다. 그 넓은 해수욕장에도 개미 한마리 볼 수 없는 황량해 보이는 분위기다.
▽ 휴일임에도 자동차 한대, 사람 한명도 발견할 수 없는 이 넓은 해수욕장을 독차지 한 것 같은 느낌인데 역시 홀로 있다는 것은 쓸쓸한 것이다. 그냥 자연이 벗이 될 뿐이고 그 자연을 즐길 뿐이다.
▽ 은빛 물결인 윤슬만 보아도 낭만이 있고 환희가 넘치지 않는가! (윤슬 :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 3층 전망대에 문이 꼭꼭 잠겼더라면 이러한 풍경을 보지 못해 실망했을텐데 잠기지 않아 다행이다. 시원하게 트인 이러한 풍경만 보아도 오늘 이곳에 오길 잘했노라 몇 번을 되뇌인다.
▽ 사유지 섬이어서 유람선으로도 갈 수 없고 오직 선갑도 관리인을 통해 갈 수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아 보이는 선갑도를 담아 보고 그 오른쪽 옆으로는 각흘도가 보인다.
▽ 오른쪽으로 올해 8월 28일 갔다 온 문갑도가 보이고...
▽ 당겨 본 문갑도 왼쪽으로는 굴업도의 덕물산이 작게 보인다.
▽ 서쪽 방향으로 조망해 본 인천 옹진군에 속한 섬들...
▽ 대이작도 옆으로 길게 보이는 승봉도
▽ 전망대의 모습
▽ 전망대를 벗어나 망치봉을 가기 위해 체력단련장이 있다는 계단을 오르다 보니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는 잘 나타나지 않고...
▽ 계속 코스를 따라가다 보니 팔각 정자 쉼터가 나오고 그 오른쪽으로 바로 망치봉을 오르는 이정표가 나온다.
▽ 대난지도는 당진에서 제일 큰 섬으로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섬에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하였다는 설과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난지도(難知島)라 했다가 한자만 난지도(蘭芝島)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망치봉의 유래는 알 수 없고 주변 조망도 잡목으로 인해 어렵다. 다만, 의자가 한개 놓여 있길래 셀카로 인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망치봉에서 이어진 순탄한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이곳 이정표에는 일월봉(105m)라고 누군가 써 놓았다.
▽ 이어서 또 한 개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그네 로프가 걸려있고 이곳이 수살리봉으로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봉우리가 국수봉 같다.
▽ 국수봉에 도착했다.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봉화대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누군가 돌에 정상석을 세워 놓고 높이가 111.6m라고 기록해 놨지만 다른 도상에는 121.7m로 표기되어 있어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바드레산, 망치봉, 국수봉 중에 최고봉을 인증 장소인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아무래도 이 봉화대가 있었던 국수봉이 최고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하산길은 좀 급경사인 편이어서 금방 하산하게 되고 진행할 응개해변과 끝쪽으로 도독골산이 바라다 보인다.
▽ 해변으로 내려섰다. 시간이 조금 주어진다면 북쪽의 황새바위와 상여바위를 보고 올 수도 있는데 너무 꾸물대다가 배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 생략하기로 한다.
▽ 이곳에 데크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응개해변 방향으로 곧게 나 있어 제법 운치있는 길을 걷게 된다.
▽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갈대가 무성한 개활지가 나타나고 이어 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이 나타난다. 진행 중 뒤돌아 본 풍경인데 바로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가면 망치봉을 오르는 등로가 나온다.
▽ 북쪽으로 멀리 왼쪽부터 육도, 중육도, 미육도가 나란히 보이고 오른쪽 멀리 입파도가 보인다. 육도는 주변에 조그만 섬 6개가 모여 있다 해서 불린 이름이라는데 육도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말육도(末六島), 종육도(終六島)와 맨 오른쪽 물우녀섬까지 6개가 맞고 그 이름들도 흥미롭다.
▽ 당겨 본 육도(六島) 풍경으로 특산물로 바지락과 굴이, 풍도는 소라젓과 천연 둥글레차가 유명하다.
▽ 중육도(中六島)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위치한 섬으로, 육도 남동쪽 0.6km 부근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총 면적은 150,000㎡이며, 섬 일부가 채석장으로 개발되기도 했고 샘터 하나가 있다고도 한다. 6개의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크기가 커서 중육도로 불리며, 섬 모양이 소의 길마를 닮아 길마섬 혹은 질마섬으로 불리기도 한다.[위키백과]
▽ 미육도(尾六島)는 육도 남동쪽 약 2km 지점과 중육도 남동쪽 1.4km 부근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총 면적은 18,000㎡이다. 6개의 섬 중에서 아래쪽에 꼬리처럼 떨어져 있다 해서 미육도로 불리며, 섬 모양이 정 끝처럼 뾰족하다고 해서 정초리섬 혹은 정철이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 응개해변은 마치 흰 눈이라도 쌓인 듯 하얗게 굴껍데기가 깔려있는 해변을 따라 이동하는데 국수봉에서 내려서서 저곳 도독골산 등로 초입까지의 거리는 2km는 족히 될 듯, 발바닥에 전해오는 모래의 촉감도 좋고 도로를 따라 500m 거리에 늘어선 해송도 볼만하다.
▽ 국수봉에서 내려서서 이곳까지 걸어온 거리가 까마득해 보인다. 썰물로 다 드러났던 갯벌도 물이 차 오르고 지금까지 트레킹 하면서 만난 살아 움직이는 것은 철없는 벌 한 마리와 놀라서 도망간 고라니 새끼 두 마리뿐이다. 그래서일까 뒤 돌아보니 내 발자국만 쓸쓸하게 보이더라.
▽ 대난지도의 북쪽 끝자락 해변과 오른쪽 풍도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 도독골산 등로 초입으로 향한다.
▽ 표식은 없지만 봉우리에 설치된 벤치 두 개가 도독골산 정상임을 말해 주는 듯하다.
▽ 순탄한 비교적 넓은 등로를 따라 배 시간에 맞춰 대난지도선착장 방향으로 이동...
▽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선착장 방향인 오른쪽으로 접어들고...
▽ 유일하게 조망이 되는 능선 위에서 다시 한번 동쪽 방향으로 당진화력발전소를 바라보며 하산한다.
▽ 마을 도로까지 내려와서 뒤돌아 본 등로 날머리이다. 대난지도선착장에서 내려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산행한다면 초입인 셈이다.
▽ 선착장으로 가는 길
▽ 마을 앞에서 담아 본 선녀바위로 어느새 바닷물이 차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니 오늘 산행 및 트레킹은 계획대로 잘 마친 셈이다.
▽ 배 시간 30분 이전에 도착, 대합실에 들어갔으나 한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정말 배가 오긴 오는건가 반신반의 하면서 배를 기다리는데 휴일임에도 이렇게 사람 구경 못해 보기도 처음이다.
▽ 소난지도 방향에서 배가 도착했다. 당연히 올 배임에도 반갑다. 당진에 대난지도 주변에 몇 개의 섬이 있지만 그 중 제일 큰 섬을 둘러봤다. 이곳에 뭐 볼게 있겠냐는 선입견 때문이었는지 의외로 볼거리도 있고 주변 섬을 보는 조망도 좋아 흡족한 트레킹이었다. 다만, 마을 안쪽은 전혀 둘러보질 못해 주민의 생활상을 엿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곳에 족적을 남긴 것만으로도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