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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남도

[하동] 금오산

2019년 12월 25일(수)

 

오늘은 성탄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을 날인데 또 배낭을 꾸렸다. 젊은 시절 교회에 몰입했을 때는 성탄절은 최고의 축제날이었다. 신앙안에서만 행복을 추구하고 세상의 모든 즐거움은 배제 됐었기에 더욱 그랬다. 훗날 내 자신이 너무 한곳에 구속되었음을 아는 순간, 세상을 넓은 눈으로 보게 됐다. 만물이 세상과 부디끼며 살때는 알게 모르게 죄를 짓게 되어 있다.

아무리 정결하게 살아 보려해도 안되는 것을 마치 내 자신이 죄인이 되어 날마다 회개하는 것 자체가 한편으론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자연으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신앙의 틀속에서 벗어나 자연 순리대로 살기로 한 것이다.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바람 맞고 비를 맞고 살아가는 잡초처럼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자유로운 삶이라 여겨졌다.

이 대자연의 위대함 속에 티끌과 같은 존재인 내가 자연이 준 선물로 오늘 하루를  보내기 위해 맑은 공기, 맑은 물, 흙을 밟으러 떠난다. 성탄절이 나에게 또 다른 의미로 즐거운 날이 되었으니 이 또한 하늘에 감사할 일이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산21, 정상-경남 하동군 금남면 덕천리, 날머리-경남 금남면 중평리 762-3

♣ 산행코스: 대송리 주차장- 마애불- 금오산- 해맞이전망대-석굴암-약사암-주차장

♣ 거리: 6.5km(들머리-11:20, 날머리-15:00)

 

금오산 개요

금오산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과 금남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 꼭대기에는 군사시설이 있어 군용도로가 완성되어 있고 산 중턱의 너덜지대 석굴암에 이르면 남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좋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해맞이 공원이 있고 금오산 짚라인 상단부 시설물이 있어 차량으로 오를 수 있다. 남해 조망과 일출, 일몰, 달맞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금오산에 남아 있는 금오산 성지는 고려때 왜구를 막기위해 축성했다고 하며 지금도 성을 쌓은 돌이 그대로 남아 있으나 성체는 무너졌고 그 흔적만 이끼속에 흩어져 있다.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달맞이 전망이 일품인 이 산은 그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정상에 오를 수 없어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지만 현재는 군사시설이 정상에만 있고 거의 철거되어 산행에 불편한 점은 없다.

우리나라에는 동명의 금오산이 다섯 군데나 있다. 구미의 금오산(977m), 밀양 삼랑진의 금오산(730m), 하동 금남의 금오산(849m), 전남 여수의 금오산(323m),경주 남산의 금오산(468m)가 그것이다.

 

 ▼ 산 중턱에 버스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이 꽤 있겠다는 생각이다. 들머리에 접어 들면서 일단 북쪽 방향으로 파란 하늘이 보기가 좋다.

 

 ▼ 이런 순탄한 길로 이어졌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산행하기가 제법 수월하여 속도를 내는데 급경사가 정상 거의 이를 무렵까지 이어져 숨이 턱에 찬다. 산행을 우습게 생각하고 귀찮아서 스틱을 안했다가 혼쭐 난 산행이다. 기온은 섭씨 12도라니 겨울날씨가 아닌 완전 봄 날씨여서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포근한 날이니 땀이 이마에서 연신 흘러내려 힘이 배로 든다.

 

 ▼ 중간에 쉬기는 했지만 이곳까지 급경사로 오른 거리가 1.7km, 정확히 한시간 만에 올랐는데 설악의 오색을 오르는 기분이다. 이 표지판에 올라와야 완만한 산행이 된다.

6시 30분에 신사역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현재 12시 20분이 됐으니 공복으로 인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곳 의자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먹고나니 생기가 돈다.

 

 ▼ 마애불이 있는 장소인데 첫 조망처이기도 하다.

 

 ▼ 마애불이 있는 바위 아래의 석굴과 돌탑

 

 ▼ 하동 금오산 마애불

금오산의 굴속 바위벽에  선으로 새긴 이 불상은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잘 드러난다. 불상은 달을 업은 채 마치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불상 옆에는 9층탑이 새겨져 있다. 불상의 얼굴은 넉넉한 편으로, 옷자락(法衣)은 양쪽 어깨에 걸쳐 내려와 있지만, 그 윤곽은 뚜렷하지 않다.

광배(光背)는 원형으로 거신광(擧身光)과 두광(頭光)으로 되어 있다. 손 모양은 가슴에 두 손을 올리고 주먹 쥔 왼손의 검지를 세워 오른손으로 감싸 안은 지권인(智拳印)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처와 중생이 하나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고유한 손 모양이다.

비로자나불은 또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부르는데, 부처의 진리가 태양 빛처럼 우주에 가득 비치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불상이다.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 복원해 본 마애불 (모셔온 사진)

 

 ▼ 조망 좋은 곳에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룬 소나무가 일품이다.

 

 ▼ 마애불에서 조금 올라가니 이것이 달바위련가, 범상치 않은 바위에 누구나 한번쯤 올라 주변을 둘러보며 포즈를 취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다.

 

 ▼ 미세먼지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일이고, 불량한 시계에도 이만한 풍경이라도 담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왼쪽 멀리 남해군의 망운산이 아스라이 보이고 가운데 올망졸망 모여있는 섬들은 금남면 대도리에 속한다.

 

 ▼ 당겨 보니 대도를 중심으로 한 부속섬들이다.

 

 ▼ 가운데는 하동화력발전소의 굴뚝이 보이고 멀리 보일듯 말듯 여수의 영취산이 자리한 듯 하다.

 

 ▼ 당겨 본 하동화력발전소

1997년 11월 1, 2호기 준공부터 2001년 6호기 준공까지 총공사비 4조 1937억 원을 투입되었고 400만kw발전용량으로 친환경·최첨단·대용량 발전소로서 하동군 및 남부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이곳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1개 시.군에 걸쳐 218.6km를 흐르는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긴 강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경남 하동군청이 자리잡고 있다.

 

 

 ▼ 윗 사진을 일부 당겨 보니 광양의 구봉산과 섬진강의 태인교, 배알도 수변공원등이 렌즈에 잡힌다.

 

 ▼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멀리 높은산이 광양의 백운산이고 왼쪽으로 뾰족한 봉우리라 억불봉이다. 가운데 흰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하동군청 소재지, 군청 소재지의 바로 왼쪽 산이 그 유명한 매화마을이 있는 쫒비산이다. 올해 3월에 쫒비산을 올랐던 감회가 새롭다.

 

 ▼ 이 능선 넘어에서 북쪽을 조망하면 지리산 주능선과 천왕봉까지 볼 수 있었을텐데 군사시설이 있다보니 남쪽 방향만 정신팔다가 깜빡하고 뒷편을 보지 못한게 아쉽다.

 

 ▼ 금오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 왔다. 거짓말 같이 파란 하늘이 오랜만에 눈을 시원스럽게 한다.

 

 ▼ 우리나라에 다섯 군데의 금오산이 있지만 구미와 밀양의 금오산(金烏山)으로 까마귀 오字를 쓰고 구미, 하동, 여수의 금오산(金鰲山)은 큰자라를 뜻하는 오字를 쓰는 것이 다르다. 한글은 한자어로 되어 있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름은 같지만 그 뜻으로 보면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큰자라의 뜻을 가진 산은 아마도 산의 형상이 거북이나 자라와 같이 생겨서 붙인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으므로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놨다. 오른쪽 시멘트길로 올라가 봤으면 북쪽 방향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못 본것이 못내 아쉽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음지도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에 ‘창원짚트랙’은 99m의 높이에 남서쪽 1.2㎞ 거리에 있는 소쿠리섬까지 줄을 타고 이동하는 코스로, 바다 위 짚라인 중에는 아시아 최장인 1399m라는데 이곳 하동알프스레포츠에서는 아시아 최장 육상 짚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금오산 해발 849m에서 총길이는 무려 3186m로 3단계로 나눠져 있다는데 경사도 27도, 최고 시속은 120km이라니 스릴 만점이겠다. 짚라인을 이용하려면 산아래 매표소에서 예매 후 제공한 차량으로 20여분 올라와서 타야한다.

 

 ▼ 1단계 짚라인 하강지점

 

 ▼ 해맞이공원

금오산은 군사시설이 있어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허용된 것은 1993년도 이고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의 일출과 다도해는 하동팔경의 하나로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벌여 오던 것을 2010년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취소되었으나 전국의 진사들도 찾아 일출, 일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곤 한다는데 멀리 사량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풍경에 매료된다.

 

 ▼ 짚라인과 어우러진 해맞이공원 데크

 

 ▼ 지난 10월말 올랐던 사천의 와룡산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듯 조망이 된다. 그 당시 이곳을 보면서 가볼 기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 반대편 동쪽 방향인 사천의 와룡산에서 본 금오산 풍경, 오른쪽이 사천대교

 

 ▼ 당겨 본 사천대교 

교량 길이 2.145㎞, 접속도로 3.23㎞로 총 개통구간은 5.37㎞에 너비는 11.2m이다. 1999년 3월에 착공하여 2006년 12월 개통되었다. 교각 개수는 25개이며, 교각 사이의 거리는 85m이다.

사천만을 경계로 동서로 양분되어 있는 서포면과 용현면은 사천대교 개통 전 32㎞를 우회하여 40분이 소요되었으나, 개통 후 30분 이상 단축되어 10분 이내로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 지역뿐만 아니라 하동과 남해, 사천과 고성 등의 연안 시·군에 접근하기 쉬워 경상남도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사천8경 중 하나로 불리는 인근의 창선삼천포대교 등과도 연계되어 관광지로도 주목받게 되었다.

 

 ▼ 많은 섬들이 있지만 앞쪽 섬 사이의 물길이 경남 하동군과 사천시로 경계가 이뤄진다.

 

 ▼ 당겨 본 와룡산,  왼쪽의 뾰족한 봉우리가 정상이고 뭉툭한 오른쪽이 상사바위가 있는 천왕봉이다. 오른쪽을 따로 떨어진 산이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는 각산.

 

 ▼ 가운데 가물가물 보이는 섬이 통영시의 사량도, 오른쪽으로는 남해군의 창선도를 비롯하여 남해군 삼동면, 이동면으로 이어진다.

 

 ▼ 당겨 본 통영의 사량도

 

 ▼ 우리나라 어디든 저마다 이런저런 모양으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왼쪽 부터 토끼섬, 솔섬, 나물섬, 중평항이 있는 중평마을이 한가로이 보인다.

 

 ▼ 바로 건너편이 남해군 설천면에 속하고 가운데 볼록한 봉우리가 올해 2월 중순에 올랐었던 남해군의 창선도에 있는 대방산(458m)이다.

 

 ▼ 희미하게 보이는 왼쪽 고봉이 남해의 금산, 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군립공원인 호구산으로 보이고 앞쪽으로는 남해군 설천면의 대국산, 오른쪽은 녹두산으로 보인다.

 

 ▼ 다시 당겨 본 왼쪽 남해군 금산으로 부터 가운데 군립공원인 호구산, 앞쪽으로 대국산

 

 ▼ 남해군의 최고봉인 망운산(786m)는 아직 미답사 지역이다. 기회 되면 이곳도 가봐야 할 곳인데...

 

 ▼ 좀더 당겨 본 망운산, 가운데 멀리 희미하게 남해 응봉산과 함께 연결된 설흘산, 그 왼쪽으로 송등산이 군립공원인 호구산으로 이어진다.

 

  ▼ 망운산(786m)

 

 ▼ 하산하면서 세워 놓은 돌탑, 무언가 있을 듯 하여 둘러봤지만 없다.

 

 ▼ 전망대에서 15분 정도 내려오니 옛 봉수대 자리에 봉수대 지킴이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 기도처가 되어 석굴암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

 

 ▼ 석굴암은 문이 설치되어 있고 잠궈 놓아 살펴 볼 수가 없었다.

 

 ▼ 석굴암 내부 불상을 모셔 놓은 모습 (모셔온 사진)

 

 ▼ 봉수대

고려 말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이곳 봉수대는 남해안의 한려수도가 보이는 전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다섯 곳의 중심 봉수로 중 전라도에서 충청도를 거쳐 서울로 이르는 제5 봉수로에 속하는 봉수대로서, 우측의 여수와 좌측의 통영 중간에 위치하여 남해와 사천 등지에서 올라오는 봉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안내문]

 

 ▼ 본격적인 하산을 하는데 웬 서어나무가 이곳은 많더라.

 

 ▼ 산제사를 지내는 곳이련가?

 

 ▼ 계곡의 이어진 암반과 계류를 보니 금오산도 여름이면 피서하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 계곡의 임도를 따라 40여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 정상에서 이곳으로 계속 이어진 짚라인을 타고 내려 오는 관광객은 순식간에 하산한다.

 

 ▼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약수암에 들러 보고...

 

 

 ▼ 청소년 수련원 부근에 충의사를 잠시 둘러본다.

정기룡(鄭起龍, 1562~1622)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조선중기의 무신(武臣)이다. 장군의 본관은 진양(晋陽), 자는 경운(景雲), 호는 매헌(梅軒)이다. 곤양현(현재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상촌 마을)에서 태어나 1586년(선조 19) 무과에 급제 한 뒤, 왕명에 의해 이름을 '기룡(起龍)'으로 바꾸었다.

1592년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장군은 크고 작은 60여 전투에서 매번 작은 병력으로 큰 전공을 세웠으며, 곤양(昆陽) 수성장(守城將) 되어서는 왜구의 진출을 막았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왜군 토벌 대장이 되어 고령(高靈), 성주(星州), 합천(陜川), 초계(草溪), 의령(宜寧) 등지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경주(慶州), 울산(蔚山) 등을 되찾았다.

1598년에는 총병관(總兵官)이 되어 명나라 군대 일부까지 지휘하면서, 경상도 방면에 남아 있던 왜군을 소탕하였다. 왜란이 끝난 뒤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慶尙右道水軍節度使) 관직을 맡아 수행하다가, 1622년(광해14) 통영(統營) 진중에서 생을 마쳤다. [안내문]

 

 ▼ 날머리인 짚라인 매표소의 주차장에 도착하므로서 오늘 산행을 마쳤다. 짚라인 이용 관광객은 이곳에서 예매하고 제공된 차에 탑승하여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운용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료는 어른이 평일 4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4만5천원 미성년자는 1만원이 싸다. 날머리에 주어진 도착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먼저 하산했다. 쉬엄 쉬엄 걸어도 충분한 시간이다.   

 

※ 하동의 금오산은 역시 짧은 산행지인데 첫 들머리가 급경사여서 다소 힘든 편이지만 8부 능선까지만 오르면 쉬운 산행길이다. 섬 산행 및 다도해를 낀 산행지가 모두 그렇듯 시원한 조망을 하는 목적이므로 날씨가 주요 관건이다. 이번 산행이 다행히 날씨가 어느 정도 좋아서 그런대로 만족했고 덤으로 역사, 문화를 곁들여 살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연말이면 워낙 바쁜 일이 많아 이번으로 이해는 마지막 산행이 될 것 같다. 휴일이면 편히 집에서 쉬고도 싶지만 집에 있다고 편한 것만은 또한 아니기에 산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 때문에 건강을 유지해 왔는지도 모른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또한 어렵다.

일년간 산행을 하면서도 무탈하게 지내온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하며 내년에도 즐거운 산행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직 자연과 함께 하는 일이 나에겐 최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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