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1일(수)
어제 등산화를 새로 구입하지 않았으면 오늘 트레킹 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런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게 세심하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예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6일간의 트레킹에 절반은 마쳤는데 갈아 입을 옷을 준비는 해 왔지만 세탁물을 귀가할 때 까지 방치해 놓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숙소에는 세탁기가 있어서 3유로를 내고 세탁을 하면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매일 세면장에서 비누로 손빨래를 하여 밖에 있는 빨래줄에 널어 놓으면 하룻만에 뽀송하게 말라서 수고스럽다해도 매일 세탁해 놓으니 좋다. 기온과 관련하여 옷을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의 사전 설명은 있었지만 혹시나 하여 긴팔을 준비했었는데 나의 경우 한번도 입어보질 않았으니 괜히 짐만 된 것이 많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첫날 와서 전기코드를 사용하는데 카메라 두대의 밧데리 충전기가 다르니 충전기 두대를 꽂아야 하고 휴대폰도 충전시켜야 하니 세개의 코드가 필요한데 네명이 사용하는 숙소이니 한사람이 두개씩만 사용해도 모두 9개가 필요했다. 전기코드를 꽂는 곳은 딱 한군데 뿐, 멀티코드가 있긴 하지만 다섯개 짜리다.
만일에 대비해 10개 짜리 멀티코드를 가져가길 잘했다. 물론 프랑스의 코드는 좀 다르기에 다른 일행이 갖고 온 것으로 연결해서 쓰게 되어 해결됐다. 준비 하나 하나가 미흡하면 그만큼 불편한 것들이 많아짐을 느끼면서 오늘도 새로산 등산화끈을 질끈 조이고 트레킹에 나선다.
∥4일차-발므 트레킹∥
♣ 일정: 07:15 조식
08:00~09:30 들머리인 <르 투흐> 시내버스로 이동 및 트레킹 준비
09:30~10:30 <샤라미롱> 및 <리 오딴느>까지 2회 케이블카 및 리프트 이용 전망
10:30~14:30 <발므> 트레킹(5km)
14:50~15:30 <보쑝>빙하 지역으로 시내버스로 이동
15:50~16:00 <보쑝>빙하 지역으로 리프트로 이동
16:00~15:15 빙하 관광 및 리프트 이동 하산
15:30~18:00 숙소 도착 및 석식
20:00~21:40 빙하폭포 관광
♣ 코스: 샤모니(Chamonix 1,036m)→르 투흐(Le Tour 1,479m)→ (케이블카)←샤라미롱(Charamillon 1,912m)→(스키리프트)←리 오토네스(Les Autannes)→알버트산장(Albert Premier Refuge 2,702m)→리 오딴느(Les Autannes)→콜드 발므산장 (Col de Balme 2,191m/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지역)→리 오딴느(Les Autannes)→(스키리프트)←샤라미롱(Charamillon)→(케이블카)←르 투흐(Le Tour 1,479m)
▼ 매일 그렇듯 숙소에서 나와 5분 거리인 시내버스정류장에 나와 2번 버스를 타고 르 투흐(Le Tour)에 도착, 주변을 둘러보니 첫 번째 날 안개가 잔뜩 끼고 보슬비까지 내린 들머리에 다시 오게 된 것이다. 어제와 같은 날씨이기를 바랬지만 첫 번째 날 이곳에 왔을 때 두 달만에 처음 비가 왔다는 얘기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날씨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좋았던 날씨가 밤만 되면 구름이 끼고 느닷없는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아침이 되면 어제와 같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산에 구름층이 걸쳐 있는 날씨로 조망에는 이상이 없을 것 같으나 혹여 정상에 올랐을 때 조망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가 없어 그렇지 않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첫 번째 날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접어 들어 바로 트레킹에 나섰지만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고 샤라미롱(Charamillon 1,912m)으로 올랐다가 그곳에서 다시 리프트를 타고 리 오토네스(Les Autannes)로 올라 본격적인 트레킹을 하게 된다.
▼ 르 투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완만한 산등성이를 약 5분간 오른다. 겨울이면 주변이 스키장이어서 그런지 나무가 없는 광활한 민둥산이다.
▼ 샤라미롱(Charamillon 1,912m)까지 케이블카로 타고 올라오니 스낵바가 있는 카페에 도착, 커피를 한잔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애당초 계획되어 있었던 뚜흐 빙하 (Glacier du Tour) 체험은 빙하지역에 세개의 커다란 크레바스(crevasse )가 생겨 위험하므로 얼마 전부터 통제가 되어 갈 수 없게 되므로 트레킹만 하게 됐으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시간이다.
▼ 카페 바로 앞쪽의 산은 암석을 이뤄진 산과는 달리 민둥산으로 계속 깎여져 나가는 형태의 석회질의 토양인 것 같다.
▼ 리프트가 있는 방향의 산등성이는 멀리서 보면 마치 억새같은 큰 키의 잡초나 나무도 없이 고운 잔디를 깔아 놓은 듯 각종 야생화와 함께 넓은 평원을 이루고 있다.
▼ 숙소로 부터 북동쪽 끝자락에 와 있어 멀리 사이드로 보이는 몽블랑이 둘째날 락블랑 트레킹했던 코스 오른쪽 산군과 함께 구름층에 드리워져 멋진 풍경을 선보인다.
▼ 가운데 설산인 에귀 베르트 (Aiguille Verte 4,122m)를 당겨 보고...
▼ 매일 보게 되는 최고봉인 몽블랑도 당겨 본다.
▼ 당겨 본 에귀뒤 샤르도네 (Aiguille du Chardonnet 3,824m) 아래로 뚜흐 빙하가 살짝 보인다.
▼ 트레킹은 저 산의 뒷편으로 해서 저 곳에 오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하산하게 된다. 겨울이면 이 일대 전부가 좋은 슬로프(slope)가 될 것 같다.
▼ 이곳 샤라미롱(Charamillon)에서 다시 스키 리프트를 타고 리 오토네스(Les Autannes)로 오른다.
▼ 아래를 보니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오르는 등로도 있지만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길도 있다.
▼ 보이는 곳 전체가 비탈진 민둥산이니 겨울이면 얼마나 많은 스키어들이 이곳을 찾을런지는 짐작이 간다.
▼ 오른편으로 올려다 본 모습, 작은 관목으로 보이는 것은 철쭉과의 <알펜로제>이다. 이 꽃이 절정으로 피는 시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일까 상상해 본다.
▼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가운데 어느새 바람과 함께 안개가 산을 뒤 덮기 시작한다. 새 신을 신고 폴짝 뛰어 볼 시간이 됐다.
▼ 리 오토네스(Les Autannes)에서 도로 끝쪽으로 보이는 알버트산장(Albert Premier Refuge 2,702m)방향으로 트레킹 시작
▼ 나무가 없다보니 각종 야생화 천국이다.
▼ 리 오토네스 리프트 승강장을 뒤돌아 본 풍경...
▼ 아래로 펼쳐진 풍경...락블랑 코스가 있는 산군은 구름에 가렸다.
▼ 이름 모를 꽃들이 일일이 담을 시간 없이 지천으로 예쁘게 펴 관심을 끌게 한다.
▼ 국내의 땅비싸리 같은 콩과 식물 같고...
▼ 리프트에서 내려 10분 거리인 알버트 산장 부근에 있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표시해 놓은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담아 본다. 내가 앉아 있는 곳은 프랑스지역, 사진 찍는 사람은 스위스지역에 있는 셈이다.
▼ 스위스지역에는 야생화가 더 많았다. 이 일대에서 사진을 찍느라 모두가 난리 법석이다. 풍경이 좋으니 어느 장소에서 찍으나 모두 작품이 된다.
▼ 생전 처음보는 야생화에 자꾸 눈길이 가고...
▼ 알버트산장(Albert Premier Refuge 2,702m)은 샤모니(Chamonix)에서부터 스위스의 체르마트 (Zermatt)까지 고전적인 오트 루트 (Orute Route) 코스에 속해있는 130명을 수용하는 산장으로 1959년에 지어져 등산객 및 산악인을 위한 휴식처로 각광받는 곳이라고 안내문에는 설명되어 있다. 그 앞에는 많은 트레킹족과 관광객이 차와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국내에서 설상화를 찍은 것도 있긴 하지만 녹지 않은 눈이 보이고 오색의 각종 야생화가 이렇게 광활하게 피어 있는 풍경은 볼 수가 없으니 천상에 와 있는 느낌이다.
▼ 잎은 엉겅퀴인데 꽃은 또 다르다.
▼ 산장부근에서 20여 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몰려오는 안개로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로 인해 풍경이 모두 사라지면서 트레킹은 진행됐고 엄습해 오는 추위에 바람막이를 입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한다.
▼ 아직도 녹지 않은 눈...
▼ 각종 야생화들도 종족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
▼ 뒤따라 오던 로컬가이드가 내가 야생화를 특히 많이 찍자, 꽃도 작고 별로 관심이 없었던
이 꽃을 가리키며 향기를 맡아 보라고 한다. 코를 가까이 대니 정말 향긋한 냄새가 좋다.
꽃 이름을 물으니 가려쳐 주기는 하는데 발음이 안된다.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 이 산의 고개 왼쪽으로 넘어가면 스위스지역이다. 국경지역을 넘나들며 트레킹을 하고 있는 것인데 스위스에서 통제하는 이는 못봤으니 남북 분단으로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 두번의 고갯길만 넘으면 몽블랑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가장 풍경이 좋은 곳에 도착한다.
▼ 고개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 호수가 보이고 맞은편에는 스위스 지역의 산군으로 둘러 쌓인 에모송 댐(Emosson Dom)이 조망된다.
▼ 에모송 댐(Emosson Dom)
스위스 수력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댐 중의 하나가 바로 에모송 댐이다. 프랑스 샤모니와 스위스 마티니 사이 위치한 해발 1965m의 인공 호수인 에모송 댐은 1925년 처음 세워졌으나, 1974년 높이 180m의 새로운 댐을 만들며 예전의 댐은 물속으로 잠겼다. 동시에 4천만㎥이었던 저수량이 2억2,700만㎥로 늘어났고, 오늘날까지 전력을 만족스럽게 공급하고 있다.
에모송 댐은 전력 공급뿐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아치식 댐으로 호를 그리며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에모송 댐의 절경은 해발 1125m의 르 샤틀라르역에서 출발하는 버티칼알프스 에모송에 올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버티칼알프스 에모송은 케이블카와 파노라마 열차, 엘리베이터 캐빈 3개의 열차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하다.
첫 번째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도를 자랑하는 케이블카 ‘Funicular’로, 두 량으로 되어 있는 열차가 87도의 철길을 수직으로 오르며 마치 놀이기구를 탄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발아래 펼쳐진 자연을 만끽하며 700m의 산비탈을 올랐다면 다음 노선인 파노라마 열차(Panoramic Train)로 갈아탈 때다. 해발 1825m를 지나는 이 열차는 몽블랑 산자락의 환상적인 풍광을 두 눈에 담을 수 있어 버티칼알프스 에모송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세 번째는 엘리베이터 캐빈 ‘Minifunic’으로 모노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지만, 그 모습이 엘리베이터와 닮아 73도의 경사를 오르는 동안 사방이 뚫린 엘리베이터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열차는 단숨에 140m를 올라 어느새 정상인 해발 1965m의 에모송 댐으로 안내해 준다. 이곳에서는 2억5000만 년 전 공룡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출처: 아웃도어뉴스. 2015.11.02.]
▼ 스위스 에모송 댐 방향에서 우리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찍은 풍경 <모셔온 사진>
▼ 스위스의 에모송댐에서 우리쪽 방향을 향해 찍은 풍경 <모셔온 사진>
▼ 트레킹하며 만난 호수...어떤 산이든 우리가 오르는 곳은 이런 호수를 만나게 된다. 호수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가 있다.
▼ 뒤돌아 본 풍경
▼ 오월 정도의 기온에 그늘이 없는 땡볕에서 점심을 먹지만 좀 쌀쌀한 날씨인데 마치 봄 소풍을 나온 기분이다. 점심은 숙소에서 아침 식사가 끝나는 대로 비닐 봉투에 밥 한컵, 김, 포장고추장, 김치캔, 삶은 계란 , 과일( 복숭아 또는 사과 1개)를 넣어 준다. 지금까지 공복을 느껴 본적은 없다. 공복에 대비해 사전에 간식을 준비하면 더욱 좋다.
▼ 점심을 먹고는 공중 부양한다며 장난끼가 발동하고...
▼ 지금까지의 스트레스를 날려 본다고 남자를 걷어 차 보는 시늉도 내 보고...
▼ 다시 짐을 챙겨 트레킹에 나선 일행들...저 언덕만 넘으면 뭔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
▼ 참으로 이쁜 꽃들도 많네...
▼ 스위스에 있는 많이 본 듯도 한 산인데 렌즈로 당겨 본 풍경
▼ 가까이 본 주변 풍경
▼ 마치 뿔버섯과도 같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용의 모습과도 같은 신기하다.
▼ 뒤돌아 본 풍경...인위적으로는 조성할 수 없는 나무 한그루 없는 철저한 민둥, 민둥산이다.
▼ 프랑스 지역과 스위스 지역의 국경 표지판이다. 윗 부분에는 경계선을 그어 놓았다.
▼ 알버트 산장을 기점으로 한바퀴 도는 트레킹인데 가장 전망이 좋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30분 이상의 휴식을 하며 모두가 사진 촬영 놀이에 열중이다.
▼ 겨울이면 이 광활한 지역이 모두 슬로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올라 온 곳도 리프트가 있지만 오른쪽으로 내려 가다보면 프랑스의 리프트가 또 있고 스위스에서 올라오는 리프트가 따로 있으니 얼마나 많은 인구가 스키를 즐기는지 모르겠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려가며 풍경을 담아 본다.
▼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영화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동화의 배경을 이곳으로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좋은 풍경이다. 자연이 주는 치유는 어떤 의사의 능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 먼거리의 풍경을 당겨 본다.
▼ 다시 한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본 풍경 복습해 보기
▼ 알버트 산장에서 리 오테네스 리프트 승강장까지...
▼ 에귀 베르트 (Aiguille Verte 4,122m)
▼ 몽블랑(Mont-Blanc 4,807m)
▼ 왼쪽 산은 둘째날 락블랑을 오르며 안개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했던 산인데 이름을 알 수가 없다.
▼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많은 기념사진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도 좋고 어느 곳 하나 조망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없고,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니 말이다.
▼ 장구채 종류가 군락을 이뤄 앙증맞게 펴 발목을 잡는다.
▼ 알버트 산장을 지나 다시 리프트를 타고 하산한다.
▼ 리프트 아래로 쏜살같이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소년들이 구불구불한 길을 아슬아슬하게 내달린다. 간혹 점프대도 있어서 스릴을 즐기고 있다. 리프트로 하산하여 시내버스에 탑승, 보쑝 빙하 감상을 하기 위해 숙소 근교에 있는 리프트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 트레킹을 마치고 보쑝빙하 (Glacier Bossons)를 관광하러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 하차하여 다시 리프트를 타고 빙하 쪽을 오른다.
▼ 리프트를 타고 오르며 좀 더 가까이서 본 에귀뒤 미디(Aiguille Du midi 3,842m)
▼ 보쑝빙하는 샤모니의 몽블랑 빙하중 가장 완벽함을 자랑하는 곳으로 가장 인접한 곳에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는데 1950년 에어 인디아 비행기가 빙하가 안개인 줄 알고 비행하다가 그대로 추락하여 빙하가 녹으면서 기체의 일부분들이 발견되어 수습, 이곳 노지에 전시를 해 놓아 당시에 처참했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추락된 비행기 소속 국가에서 잔해를 사려고 했지만 이곳에서는 팔지 않고 이렇게 진열해 놓고 있으니 빙하와 함께 이것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상술로 보면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 많으니 당연 그럴 것이란 생각이다.
▼ 이곳에 카페가 있긴 하나 몇 달 전부터 한국인은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가이드로 부터 듣게 됐다. 그 이유는 이른 새벽에 문도 안열었는데 들어와서는 바깥의 의자등 집기류를 사용하고는 정리도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한 상태로 하산해서 결국 그렇게 됐다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외국으로 나가서는 각 개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애국하는 마음이라 생각하고 몰지각한 몇 몇 사람 때문에 나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겠다.
▼ 추락한 비행기 잔해인 바퀴와 엔진, 그리고 동체 일부
▼ 거대한 빙하가 눈앞에 보인다. 엄청난 규모에 망원 렌즈로 당겨서 보니 더 실감이 난다.
▼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점차 빙하가 사라지는 모습을 년도 별로 안내판에 사진으로 잘
설명되어 있었다.
▼ 다시 리프트를 타고 숙소로 간다. 이쪽 방향에서 맞은 편 풍경을 보는 것도 처음이다. 브레방의 모습이 산 정상에 마치 미라미드가 서있는 듯 삼각형 형태다.
▼ 가이드가 저녁식사 후에 원하는 자에 한해서 빙하폭포를 보여 준다고 한다. 식사 후 원래 계획이 7시 였는데 갑자기 미팅 약속이 시내에서 있다고 8시로 잡는다.
8시면 어둑할텐데 가능할까 의아했는데 어둡지는 않은 상태로 가이드가 빠른 걸음으로 안내를 하는데 뒤따라 오는 일행들이 기진맥진 한다. 30명의 인원 중 우리 일행 11명만이 동참하여 가이드를 따라 나선 것이다.
▼ 숙소에서 1.5km 정도 거리를 30여분만에 오르니 이곳에도 카페가 있는데 이미 퇴근은 했는지 문이 닫혔다.
▼ 케스케이드뚜흐따두 폭포라고 했던가? 아무튼 사진상으로는 폭포 규모를 가늠할 수가 없는데
폭포소리 웅장하고 높이 50미터는 될 큰 규모이다. 한국 같으면 안내문이라도 있을텐데 이곳은
하도 폭포가 많아서일까 이런 정도는 폭포로 알려지지 않아서일까 안내문이 없다.
▼ 숙소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이 됐다. 오늘 하루 일정도 이곳저곳 별무리 없이 다 소화해 냈다. 내일 일정을 위해 오늘 저녁 음주는 삼가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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