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6일(토)
올해의 설명절 연휴가 5일이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부모형제 가족들 모두가 뜻이 맞아 여행을 갈 수만 있다면 그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모두 사정상 그리 못하는게 아쉬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도 따분한 일...
그동안 섬 산행과 트레킹을 틈틈히 해 보기로 한 나는 홀로 자월도를 택해 떠나기로 한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 보려고 뒤적 거려봤으나 딱히 도움될 만한 정보가 없다. 우선 트레킹코스를 정해야 되는데 코스가 애매하다. 선착장에서 내려 서쪽끝 묵통도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 갔다가 국사봉을 거쳐 선착장까지 오려면 주어진 시간 5시간 30분에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국사봉만 오르자니 거리가 너무 짧아 시간이 남아 도는 것도 문제였다. 그래도 여유있게 코스를 택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국사봉을 돌아 목섬까지 갔다 오는 것으로 결정한다.
자월도는 10여년전에 친척과 함께 야유회를 갔다 온적이 있었는데 지리도 모르고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아 이번에 방문하게 된 계기가 됐다.
옹진군은 7개의 면(面)이 있다. 자월면, 북도면, 연평면, 대청면, 백령면, 덕적면, 영흥면이다. 자월면은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가 포함된 행정구역이다.
이제 대이작도, 덕적도, 굴업도에 이어 승봉도와 소야도 정도만 갔다온다면 자월면과 덕적면의 섬산행은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인천에 살고 있으면서 받는 혜택 중의 하나이기에 육지의 원정 산행에서 가끔은 바다를 향하는 일이 기대와 아울러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 트레킹 정보 ∥
♣ 행정구역: 경기도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
♣ 트레킹코스: 달바위선착장- 장골해수욕장- 국사봉-봉화대-하늬깨-목섬-고사리골-선착장-장골해수욕장-독바위
-달바위선착장
♣ 거리: 약10km(출발:09:30, 도착:14:50)
※ 배편: 연안부두-첫배 대부고속카훼리5호 08:00, 자월도 도착 09:30, 자월도 출발 15:20, 연안부두 도착 16:3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첫배09:20, 자월도 도착 10:15, 자월도 출발 15:45, 방아머리선착장 도착 16:40
♣ 표예매(인터넷):대부해운 http://www.daebuhw.com/
∥ 개요 ∥
면적 7.06㎢, 해안선길이 20.4㎞, 최고점 178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174세대에 42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32km 해상에
위치하며, 승봉도(昇鳳島)·대이작도(大伊作島)·소이작도(小伊作島)와 근접한다.
조선시대에는 남양부에 속하였고, 기록상으로는 소물도(召忽島)라고 표기되었다. 1895년(고종 32) 남양군 영흥면으로 편입되었고, 1914년 3월 1일 경기도
부천군 영흥면에 소속되었다. 1973년 7월 1일 경기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 3월 1일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다. 지명은 보름달이 유난히
밝은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이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10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였다.
구릉성 산지가 많으나, 해안가의 평지와 낮은 구릉지 등은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상수리나무와 신갈나무가 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해안가에는 곰솔과
잣나무들이 방풍림을 이루고 있다. 연근해에서 참조기·새우류·민어 등이 어획되나 어획량은 미미하다. 포도와 누에고치·토종꿀·흑염소가 특산물이다.
동서로 길쭉한 섬의 남쪽에 달바위선착장이 있고, 선착장 부근의 장골해수욕장에는 넓은 백사장과 500평 규모의 소나무 그늘이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출처:두산백과]
▼ 연안부두 선착장 2번 출구더라. 2번 출구에서 배타보기는 처음.
▼ 기회되면 저 황금어를 장식한 유람선을 타고 팔미도를 가고 싶다.
▼ 왼쪽 노란 고속훼리를 타고 백령도도 가고 싶고...
▼ 고기잡이 어선을 타고 배낚시는 어떠랴!
▼ 시방 이 배를 타고 자월도를 가게 된다.
▼ 저기 보이는 월미산 위의 전망대를 올랐던 추억도 언제던가!
▼ 대부고속카훼리5호는 1,2층으로 바닥에 누워 잠을 잘 수도 있고 밖에 나가 마음껏 주변 조망을 하며 사진을
담을 수가 있어서 좋다.
▼ 팔미도
▼ 무의도
▼ 무의도 국사봉...나는 자월도 국사봉을 오르려고 한다.
▼ 무의도 호룡곡산
▼ 당겨본 호룡곡산, 아래는 소무의도로 무의도와 연결된 연륙교는 뒷편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 해녀도
▼ 자월도 선착장인 달바위 선착장에 다다랐다.
▼ 자월도 동촌인 고사리골 동네
▼ 우측에 지명이 갑진모래가 있다. 얼마나 값이 나가길래 값진모래?인가...
▼ 앞의 고도와 멀리 영흥력발전소
▼ 이게 달바위렷다?
▼ 타고온 대부고속훼리5호를 승봉도, 대이작도로 보내고...
▼ 본격 산행에 나선다.
▼ 독바위가 있는 작은 섬...나중에 시간있으면 자세히 둘러 보기로 한다.
▼ 장골해수욕장 전경
▼ 모래사장이 너무 곱다.
▼ 식당에 말려 놓은 농어가 군침을 돌게 만든다. 나중에 사려했더니 쓰려고 말려 놓은 거라며 팔지 않는다.
▼ 이곳에서 우틀...
▼ 자월도에는 의외로 펜션이 많다. 저 앞에 마치 성당같이 보이는 펜션까지 가 보기로 한다.
▼ 펜션을 지나 우틀하면 될 줄 알고 길을 접어드니 아니다. 다시 좌틀...
▼ 계속 300여 미터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틀하니 비로소 그것이 국사봉으로 오르는 등로이다.
▼ 능선 정상부위에 오르니 안내도와 이와같은 표지목이 있더라. 알고 보니 국사봉을 끼고 좌,우측으로 한바퀴 도는 임도가 있는데 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국사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가 따로 있다.
▼ 이러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 국사봉에 다다르게 된다.
▼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09:20분에 출항한 카페리호인가 보다. 저걸 탔다면 시간이 너무 지연될 것 같아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탔다.
▼ 맨 앞쪽의 섬이 고도, 바로 뒷쪽의 큰섬이 동수도, 맨 왼쪽이 부도, 오른쪽 작은 섬이 석초도, 그 뒷편의 아주
멀리 보이는 섬이 창서이다.
▼ 덕적도도 희미하나마 조망된다.
▼ 국사봉 서북쪽에 위치한 작은풀치도
▼ 자월도의 목섬을 당겨봤다.
▼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날씨에 구름다리위로 흰파도가 마치 수를 놓은 듯 하다.
▼ 조선시대 당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봉화대...적의 움직임을 연기를 피우거나 불을 피워서 육지로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활용되었다.
▼ 목섬과 구름다리가 있는 해변까지 내려왔다.
▼ 굴을 따는 아낙에게 굴을 사려고 했더니 1kg에 15,000원이라고 한다. 요즘 육지에서 굴이 부족하여 맞춤으로 줍는다고 하길래 2kg정도 되는 것을 모두 사려고 약속을 했는데 목섬에 갔다가 가리켜 준 집으로 가니 아무도 없더라...
그곳에서 사려고 해도 굴이 없어서 사지도 못하고 연안어시장에서 굴을 사니 1근(1kg은 2.5근)에 12,000원이라 하는데...쩝~~ 참고로 굴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다. 지역별로 생산되는 것에 따라 종류도 다르기에 맛도 다르기에 당연히 값도 다르다. 크다고 좋은 굴도 아니요, 맛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작지만 옹진군 일대의 굴맛은 좋기로 유명하다.
▼ 목섬정자각
▼ 목섬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 구름다리에서 본 국사봉
▼ 되돌아 본 정작각
▼ 하늬깨 해변
▼ 동촌
▼ 아스라히 보이는 풍도
▼ 고도와 멀리 보이는 부도
▼ 힘차게 연기를 내 뿜는 영흥화력발전소
▼ 고사리골
▼ 왼쪽 길게 늘어선 승봉도
▼ 왼쪽의 대이작도와 오른쪽의 소이작도
▼ 아침에 촬영한 사진과는 반대편의 장골해수욕장 모습
▼ 독바위가 있는 작은 섬
▼ 독바위가 있는 작은 섬에서 국사봉을 바라보며...
▼ 왼쪽부터 승봉도, 중간의 대이작도, 오른쪽 소이작도...
▼ 독바위?
▼ 운치있는 작은 섬에 시설물이 들어서려고 등선을 파헤쳐 보기가 흉물스럽다.
지자체에서 유치하는 것인지, 사유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남았으면 하는 아쉬움 뿐이다.
▼ 별의 별 배모습이 다 보인다.
▼ 송도 국제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 거의 다 왔나 보다.
▼ 다시한번 인천대교 모습을 담아 본다.
▼ 인천항의 모습...
이렇게 해서 자월도 국사봉 일대를 살방 살방 걸어 봤다. 아무도 오가는 사람 없는 오솔길을 걷다보니 적막하기는 하지만 주변의 풍경과 새소리 파도소리를 들으며 힐링한 하루였다. 다시한번 걷게 된다면 야생화 꽃피는 계절에 나비와 함께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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