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8일(토)
정말 무더운 날씨였다.
지난번 도장산 산행시 악몽이 떠오르면서 오르기전부터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인데 다행히 습도가 그때 보다는 낮았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한결
다행이라 여겼다. 그러나 찌는 듯한 무더위는 어쩔 수 없는 일...
쉬엄 쉬엄 오르는 산행이지만 많이들 힘들어 하는 회원들 모습에 역시 산행이란 산의 높고 낮음 보다도 날씨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래도 이곳 저곳 아기자기 볼거리들이 있으니 힘든 것을 잠시 잊고 정상까지 무난히 올랐고 이제 내려 가면서 시원한 계곡에 몸이라도 축인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 잔뜩 기대했다.
정상에서 내려 오면서 간간히 천둥소리와 함께 소나기 빗줄기라도 금방 내릴 것처럼 날이 컴컴해졌는데 몇 방울 떨어지는 듯 하더니 그치고 만 날씨...
폭포가 있다는 지점에 다다랐지만 선녀탕, 구유소,용시소,벅시소 어느 곳에도 물소리 하나 없는 계곡에 폭포는 있을 리 없고 해까지 반짝 난다.
아무튼, 성안에 있는 늪의 둠벙안에 물만 보고 왔을 뿐, 그 깊은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을 보면 정말 가물었었나 보다.
멋진 경관을 본 산행만큼 거기서 더 바란다면 욕심일 뿐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산행은 없다. 언젠가 또 기회 되면 가보고 싶은 곳임엔 틀림 없었다.
♣ 행정구역: 들머리-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341, 날머리-경북 칠곡군 북삼읍 금오동천로 151-6
♣ 코스: 주차장-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할딱고개-마애보살-약사암-현월봉(977m)-헬기장-성안-금오산성-금오동천계곡-주차장
♣ 거리: 약 11.7km(들머리: 10:50, 날머리: 18:20)
▼ 금오산 해인사
▼ 대혜폭포
▼ 금오산에서 칼다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 당겨본 도선굴의 옆 동굴
▼ 들머리 부근인 금오산저수지 조망
▼ 물봉선
▼ 그늘골무꽃
▼ 꽃며느리밥풀
▼ 오형돌탑
▼ 금오산마애보살입상
▼ 약사암 범종-범종에는 박정희대통령 가족 이름과 그 당시 실세들 이름이 적혀있다. 지난번 태풍에 지붕이 일부 날아가서 제 모습이 아니다.
▼ 약사암 맞은편 능선에 자리한 돌탑. 저곳으로 이동해서 이곳의 멋진 풍경을 담게 된다.
▼ 약사암
▼ 금오산 정상 현월봉
▼ 원추리
▼ 천둥과 함께 금방이라도 한줄기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다.
▼ 낙동강이 굽이 흐르는 구미시내를 조망해 본다.
▼ 약사암 전경
▼ 성안의 늪지
'산행 > 경상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속리산 (0) | 2015.09.13 |
---|---|
[김천, 영동] 부항령~삼도봉~물한계곡 산행 (0) | 2015.08.23 |
[문경] 도장산 (0) | 2015.07.26 |
[달성, 청도] 비슬산 산행 (0) | 2015.04.26 |
[대구] 팔공산 (0) | 2014.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