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7일(토)
아침에 집결지로 출발하면서 구름 한점 없는 초가을 같은 날씨에 시계가 너무 좋아 6월에 이런 날씨도 없겠구나 했다.
오대산 노인봉에 오르면 동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바람도 불고 시원한 날씨에 3일전 내린 비로 계곡물에 알탕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들머리에 들어서는 순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운무로 인해 너무도 황당하고 실망스러운 것은 말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지방마다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우천대비를 못한 것이 후회되고 카메라 보호를 위해 우의도 빌려 가야할 상황이었다.
노인봉까지는 간혹 보이는 야생화만 촬영(봉오리 진것이 더 많음..)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러나 계곡에 접어들면서 흘러내리는 멋진 계곡물과 폭포, 우렁찬 계곡물 소리에 압도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풍경 촬영에 열중한 시간들이었고 다소 쌀쌀한 기온에 물에는 못들어 갔어도 너무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힘든 줄 모르게 힐링한 날이었다. 올 여름의 무더위는 이 사진을 보면서 이겨 내야겠다.
♣ 행정구역: 들머리-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101-18, 날머리-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46-3
♣ 코스: 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연화담-소금강분소
♣ 거리: 13km(들머리: 10:15, 날머리:17:40)
▼ 오대산을 접어 들지 않을 때만 해도 파란 하늘에 구름 한점 없었건만...
▼ 흔한 조록싸리야 어딜 가도 있는 꽃.
▼ 좁쌀풀은 어딜 가도 볼 수 있으나 이런 참좁쌀풀은 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아니다.
▼ 광릉에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 광릉갈퀴...어디 광릉에만 있으랴...
▼ 초롱꽃...
8월에 피는 금강초롱만한 꽃이 있을까 싶다.
▼ 미역줄나무
▼ 참조팝나무
▼ 숙은노루오줌
▼ 올해 함박꽃나무 못 보는 줄 알았는데...
▼ 산꿩의다리
▼ 드디어 노인봉에 도착했다. 날이 좋으면 이렇게 조망이 되련만...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암것두 읎다.
▼ 그런데 다람쥐는 있네. ㅋ 짜슥, 포즈 좋네.
▼ 여로...
이름이 이쁘다.
▼ 여로가 한송이씩 꽃망울을 터뜨렸다.
▼ 피나무 꽃도 운무에 촉촉히 젖었다.
▼ 금마타리
▼ 산꼬리풀
▼ 참취도 봉오리가 졌다.
▼ 도라지모시대
▼ 토현삼일 거다.
▼ 박쥐나물
▼ 도깨비부채
▼ 말나리...
주홍색의 꽃을 피웠다면 얼마나 이뻤을까...
▼ 병조희풀이나 자주조희풀로 꽃을 피워봐야 알 일이다.
▼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는것으로 봐서 두메고들빼기...
감싸지 않은 것은 산씀바귀...
갈라진 거치를 봐선 왕씀배 같기도 하다.
▼ 드디어 우렁찬 계곡물 소리가 나고 세찬 물줄기가 보기만 해도 시원스레 흐른다.
▼ 낙영폭포 상류
▼ 낙영폭포
▼ 눈빛승마
▼ 광폭포
▼ 우산나물
▼ 삼폭포
▼ 백운대
▼ 귀면암?
▼ 만물상
▼ 학유대
▼ 구릉폭포 하단
▼ 구룡폭포 상단
▼ 삼선암
▼ 식당암
▼ 금강사
▼ 연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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