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일(토)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산마다 연초록의 물결로 절로 생동감을 느낀다.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에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무의도 호령곡산을 산행한다.
무의도 선착장으로부터 국사봉을 경유, 호령국산을 넘어 소무의도까지 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함께 간 산악회원의 코스가 바뀌어 겨우 호령곡산만 산행하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에 하나개해수욕장 주변에서 휴식하며 힐링한 날이다. 역시 자연은 좋다.
♣ 코스: 잠진도선착장-무의도 선착장-하나해수욕장까지 버스로 이동-호룡곡산-하나해수욕장으로 원점회귀
♣ 거리: 약 4km(들머리:10:00, 날머리:13:10(점심시간 포함))
▼ 잠진도선착장
▼ 잠진도
▼ 무의도선착장- 잠지도선착장에서 카페리호 출발하자 5분만에 도착...사진 촬영할만한 여유조차 없다.
▼ 이곳은 아직도 각시붓꽃이 싱싱하게 피어있다.
▼ 연두색의 이 계절이 너무 좋다.
▼ 어느 정도 산행하니 하나개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 멀리 용유도의 을왕리해수욕장도 보이고...
▼ 애당초 계획은 맞은편 국사봉을 경유, 이곳 호령곡산으로 산행할 예정이었다.
▼ 분꽃나무도 올해 여기서 처음 본다. 진한 향이 코 끝을 자극한다. 고향 화개산 그자리에도 피어 있겠지...
오월의 편지/작자미상
언제나 처럼 저녁이면
지쳐 돌아와 자리에 눕는 그대여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산다는 일이 마냥 즐겁지는 않으나
그리 괴로운 일만 있겠느냐
잎하나 없이 바람에 시달렸을 참나무가
다시 눈을 비벼 뜨고
온 산을 푸른 날개옷을 갈아입는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저문 강에 별하나 씻어 걸고
바람의 노래를 듣노라면
외로워도 외롭지 않는
풀꽃 하나가 피겠구나
삶이란 누추한 오두막 같다가도
사랑하는 그대가 날 부르면
심장에 불 밝혀 이르는 길
설움이야 강물에 풀어 놓아라
강물은 울음을 삼키며
그댈 행복한 바다에 이르게 할테니
생이야 조금은 고달파도 어쩌겠느냐
사랑하는 그대가 내게 있으니
▼ 해수욕장 능선 넘어로 실미도 일부가 보인다.
▼ 소무의도
▼ 해녀도
▼ 하나개해수욕장 전경, 넘어에 보이는 섬이 실미도.
▼ 부처바위...
왜 그리 붙여졌는지 알쏭 달쏭...
▼ 모델이 괜찮아 또 담아 본 각시붓꽃
▼ 솔붓꽃
옛 조상들이 무명을 짜던 시절에 풀칠하던 솔을 이 뿌리로 만들었다하여 붙여진 이름.
우리 어릴적만 해도 가마솥등의 쑤세미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젠 멸종 위기종 2급.
▼ 타래붓꽃- 잎이 꼬여서 붙여진 이름
▼ 하나개해수욕장...
더운 날씨로 인해 벌써 텐트가 해변 이곳 저곳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다.
▼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 천국계단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 쌩뚱맞게 활강장이 생겨 호기심에 도전해 보려는 사람이 많다.
▼ 하나개해수욕장의 기암괴석들...
▼ 괭이갈매기 무리들 속에 홀로 한가로이 젖은 날개를 말리는 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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