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4일(토)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珍山面)·논산시 벌곡면(伐谷面)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雲洲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78m이다. 부근의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 잔구군(殘丘群)을 형성하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6km에 걸쳐 솟아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흐르는 유등천(柳等川),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長仙川), 남쪽으로 흐르는 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화강암반이 동·남·북의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頭部浸蝕)을 받아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다. 즉 동쪽과 남쪽은 배치재를 분수령으로 하는 유등천과 장선천이 비교적 깊은 협곡을 이루고 이 골짜기를 전주~대전 간 국도가 지난다.
대둔산에는 태고사(太古寺)·안심사(安心寺)·신고운사(新孤雲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고,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낙조대(落照臺)·월성고지(月城高地)·매봉[鷹峰]·철모·깃대봉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 전북 대둔산도립공원 등으로 나뉘어 지정되어 있다.
동쪽 산기슭에는 옛 고을인 진산(珍山)이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 등산코스: 수락리매표소 → 선녀폭포 → 수락폭포 → 마천대 → 삼선계단 → 금강구름다리 → 동심정 → 주차장 (약8km)
출발시간: 09:40 도착시간: 16:00
▼ 선녀폭포
▼ 수락폭포
▼ 마천대
겨울 나그네
김재진
점점 더 눈이 퍼붓고 지워진 길 위로 나무들만 보입니다나무가 입고 있는 저 순백의 옷은 나무가 읽어야 할 사상이 아닌지요두꺼운 책장 넘겨 찾아내는 그런 사상 말입니다
그대가 앉아 있는 풍경 뒤에서 내가 노을이 된 것은 알 수 없는 그런 사상 때문은 아닙니다그대라고 부르는 그 이름의 떨림이 좋아 그대를 그대라 부르고 싶을 뿐,또 한 번의 사랑이 신열처럼 찾아와서 나를 문 두드릴 때 읽고 있던 책 내려놓으며그대는 나무가 입고 있는 그 차가운 사상으로 나를 바라보게 되겠지요
그대, 단 한번 내가 가슴 속에 쌓아두고 싶은 맹세나 기도 같은 그대그대가 퍼붓는 눈발이라면 나는 서 있는 나무 일수밖에 없습니다그대가 바람이라면 나는 윙윙 울고 있는 전신주 일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눈 위에 세워놓은 이정표 따라 슬픔 쪽으로 좀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그대는 쏟아지는 하늘입니다
▼ 대피소
▼ 땅콩을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쏜살같이 내려 앉아 물고 날아가는 <곤줄박이>는 먹이를 저장하기 위해 수도 없이 물어 나른다. 야생의 산새가 마치 사람에 길들여진 것처럼 사람과 가까이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 삼선계단
▼ 금강구름다리
▼ 관광객을 위한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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