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인천광역시 강화군 볼음면 볼음도리
◎위치:동경 128˚ 13' 북위 37˚ 40'
◎면적:6.360㎢
◎크기:해안선 연장 16.29km
◎세대 및 인구: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7㎞, 황해도의 연백군(延白郡)과 5.5㎞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다.
서도면(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쪽 해안선은 38선의 남방한계선을 이룬다.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풍랑을 만나 이곳에 체류하던 중 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고 하다가, 이후 보름달의 발음을 따서 볼음도(乶音島)라고 하였다. 1896년 행정구역개편으로 교동군에 속하였다가 1915년 경기도 강화군 부속도서로 편입되었다. 1962년 볼음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95년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었다. 북쪽에 봉화산(83m), 서쪽에 요옥산(103m)이 있으며, 그 사이의 지역이 낮고 편평하여 취락이 형성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며, 쌀·보리·마늘·고추 등을 생산한다. 어획량은 미미하고, 백합 양식이 널리 이루어진다. 이곳은 특히 새들의 낙원으로,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20여 종의 새들이 먹이를 찾아 개펄로 모여든다.
그밖에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는 영뜰해변,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조개골해수욕장,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된 강화 서도면의 은행나무 등이 유명하다.
◎ 볼음도의 지명 볼음도의 지명
-당하촌(堂下村) : 신당이 있었던 당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당하촌. 당 아래로 부름
-도리미 : 당 아래 앞에 있는 산으로 모양이 동그랗게 생겨 도리미라고 한다.
-봉화산(烽火山) :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 이라 부른다.
-부고재 : 당하촌 마을이 부유한 마을이 되도록 지켜주는 고개라 하여 붙여졌다
-서당가네 : 철광산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향교 터 뒤 서당으로 가는 길목이란 뜻
-용란도 : 용의 알과 같이 생겨 용란도라고 부른다.
-은행재이 : 오래된 은행나무 정자가 있어 붙여진 지명. 일명 은행촌이라고도 한다.
-죽하촌(竹下村) : 조선시대 망대가 있던 마을로 대아래 라고도 부른다. 대(臺)를 죽(竹)로 바꾸어서 죽하촌이라 한다.
-한적골 : 옛날에 큰절이 있어서 큰절골이라 부르다가 한적골로 변하였다.
▶ 볼음도에는 많은 마을이 있었음을 지명에서 알 수 있다. 보통 지금은 마을이 유지되고 있지는 않지만 장골(시장이 섰던 고을로 지금의 신선봉 밑 골짜기), 한적골(봉화산 동쪽 기슭), 북어지골, 오리나무골(앞남산 기슭), 골인장골(전서방네 고려장터로 부고재 입구 골짜기), 덕죽골(당너머산 너머 돼지장 있는 골), 은점골(봉화산과 신선봉 북쪽 기슭), 처녀골, 제비골 등등으로 '골'은 고을의 준말로 마을이 있었던 지역이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에는 약 700여호가 있었다고 하니 가히 그 수를 짐작할 수 있다.
▶ 지금의 자연 부락은 당아래(당하촌), 대다래(죽하촌), 샘말(간촌), 안말(내촌) 등이 있는데 대다래 같은 지명은 한자어와 한글이 혼합된 지명이기도 하다.
▶ 지역이 각을 이루다보니 끝자락을 특히 '곶'이라는 지명을 많이 쓰는 듯하고, 일부는 이 '곶'이 물살이 센곳이라고도 한다. 소곶(소고지), 맹곶(말도 선창 앞), 물엄곶(선창 우편), 살곶(살퀘미, 살닥부리)등이 있고, 특히 살퀘미는 시체를 건지기 어려웠다 하여 자살터나 6.25때 매장터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 이밖에 바위가 죽돌(범벅이 된 돌)로 이루어졌다 하여 죽바위, 봉화대가 있었다 하여 봉화산, 신선이 내려와 쉬든 곳이라는 신선봉, 그 옆에 선녀들의 목욕터였던 선녀탕(그런데 이 선녀탕에서 빨래를 하여 부정을 타서 물이 말랐고, 이 물이 약물터쪽으로 흐르게 되었다 한다. 지금도 이 선녀탕 근처에는 '쇠털김'이라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풀이 자라고 있다고 전한다.), 평양 쪽으로 금맥이 이어진다는 평양 금산, 향교가 있었던 생기편산, 당집(마을의 당제를 지내던 곳으로 지금도 그 안에는 임경업 장군 신위가 남아 있다고 함)이 있는 당너머산, 볼음도 선창앞에 있는 앞남산, 부대가 있는 오욕산 등이 있다. 마을 입구의 부고재, 당아래와 대다래 사이의 당고개 등은 고개를 낮추면서 이 마을이 망하느니, 저 마을이 망하느니 말들이 많았다고 전한다.
▶ 조갯골 해수욕장 근처의 돌바위에는 사람이 잠잘 만큼의 동굴이 있었는데 이곳이 시어머니를 버렸던 장소였다고 전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 동굴을 시할미굴이라고 한다고 한다. (출처:볼음분교)
※ 트레킹 참조: https://blog.daum.net/ksbni/7154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