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일요일
모처럼 고향을 방문했다. 화개산 정상을 오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은 왜 일까...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와 더불어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는 재미일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 슬픈추억...이제 어떤 추억들이 화개산에 머물지 모를 일이다.
자연과 함께,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순리대로 살기를 원해 본다.
▽서울제비꽃이 먼저 나를 반긴다.
▽ 밭에는 벌써 옥수수 이식을 해 놓았다.
▽ 솜나물이 면사포를 쓰고...
▽개별꽃도 활짝 웃는다.
▽ 진달래가 막 개화되어 선홍의 빛을 띤다.
▽ 둥근털제비꽃이 수줍은 듯 반긴다.
▽ 산자고가 자태를 뽑내고
▽ 약숫물에 목을 축여 본다.
▽쇠뜨기 꽃은 벌써 쇠어가고...
▽ 중의무릇이 고개를 내밀었다.
▽ 힘없는 달래는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우고
▽ 산달래도 질세라 홀로 우뚝 섰다.
▽ 화개산 정상의 표지목
▽ 넓은 들판은 논갈이로 황토색을 띠었고
▽ 논농사의 젖줄인 고구저수지의 물가엔 생동감이 돈다.
▽ 햇살을 잔뜩 머금은 대운정...앞으로 많은 이들의 쉼터로 자리잡을 것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앞바다의 올망 졸망한 섬들...앞 마을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그림들이다.
▽ 앞으론 인증샷 날리는 법도 배워야겠다. 다소는 어설프지만...
▽ 분꽃나무...이 꽃만 보면 왠지 그리움만 서성인다.
▽ 소나무 숲을 지나 하산하면서 그리움 하나 또 안고 간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