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달맞이행사에 참석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행사를 한다니 무료함도 달래려거니와 올해는 왜그런지 쾡한 마음에 기분도 좀 달랠 겸 발길을 옮겨봤다.
구청에서 주관해서 하는 행사라 타 구에서 가는 사람들이야 들러리 같기만 하지만 다 같은 시민인데 뭐 그런 거 일일이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았다. 도착하니 이미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 한마당 잔치가 이루어졌다.
각종 전통놀이 푯말이 세워져 있는 걸 보니 오후부터 행사가 시작되어 계속 이어져 온 듯하다.
전통놀이 중에는 밤행사로 쥐불놀이와 달짚태우기기등이 절정을 이룬다.
그해의 액운을 쫒고 소원을 비는 행사여서 그런지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소원하는 바가 많을 듯 싶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 직장생활이 잘 되기를 소망하는
가장들과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는 듯 하다.
모두가 휘영청 밝은 대보름과 같이 소원하는 바를 꼭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