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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경기도

[화성] 국화도

2023년 2월 5일(일)

어제 4일(토요일)은 진주에 있는 방어산을 가는 날이다. 책상에 놓여있는 탁상용 달력에는 매주 어느 산을 갈 것인지 산악회에 신청한 산행지가 두 달 후까지 적혀있고 그것이 매일 눈에 들어 온다.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아내가 이번 주 산행은  언제 가냐고 묻는다. 늘 그렇듯 새벽에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서다. 나는 5일(일요일)에 가니 내일은 좀 쉬어야겠다고 얘기하고 밤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7시에 핸드폰 전화가 오길래 아침부터 누가 이렇게 전화를 하는가 하고 핸드폰을 열어보고 저장된 네임을 보는 순간 '아차! '하며 전화를 받기도 전에 감이 잡혔다. 산악회 리딩대장이 아직 탑승을 안 했는데 어디냐고 묻는다. 그냥 할 말을 잃었다. 내일로 착각을 했다고 얼떨결에 답변하면서도 내 자신에 대해 은근히 부아가 나는 건 또 왜일까...

아무튼 10년을 넘게 습관처럼 산행을 해왔지만 처음 있는 일이다. 매일 보는 탁상용 달력인데 이렇게 착각을 하는 것은 그만큼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는 방어산과는 인연이 없어서 일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해 보는 날이기도 하다.

속담에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기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다른 산행지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얼마 전에 갔다 온 당진의 난지도 트레킹을 하면서 알게 된 화성의 국화도를 기회가 되면 가보겠노라고 했는데  이참에 모처럼 아내와 같이 가 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트레킹 정보∥

♣ 소재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 트레킹코스: 국화도선착장-마을해변길-도지섬-데크길-매박섬-일몰전망대-정자쉼터-마을해변길-국화도해빈-국화도교회-해맞이전망대-국화도선착장

♣ 거리: 8.7km(출발-08:45, 도착-13:00) 

국화도는 행정 구역이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화성시보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훨씬 더 가까워 주민들의 생활권도 대체로 당진시에 속한다. 국화항에서 화성시 궁평항과 당진시 장고항을 오가는 배가 다니는데, 궁평항과의 거리는 12 km로 약 40분이 걸리고 장고항과의 거리는 3 km로 15분이면 도착한다.  승선료는 궁평항에서 왕복 24,000원이고 장고항에서는 12,000원이다. 

국화도가 행정구역상 장고항보다 거리가 5배나 먼 화성에 속하게 된 것과 관련해 재미난 일화가 전해진다. 구한말 경기감사와 충청감사가 경계 지역을 설정할 때, 각자의 어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갈등을 일으켰다.
양측은 이 섬을 기점으로 표주박을 띄워 결정키로 합의했는데, 결국 표주박은 섬에서 17km나 떨어진 경기도 우정면에 닿아 경기도 화성에 편입됐다는 것이다.

▽ 국화도는 북쪽으로 매박섬(토끼섬), 남쪽으로 도지섬이 간조가 되면 갈 수가 있는 두 개의 섬이 딸린 도서로, 구릉과 같은 낮은 산이 있어 산책을 하듯이 트레킹하기 좋은 섬이다. 트레킹 거리는 걷기에 따라 다르므로 외곽으로 모두 돌고 낮은 산을 종주한다해도 8.5km를 넘지 않을 것 같다. 

▽ 장고항에서 국화도로 첫 출항하는 배 시간이 08:30이므로 20분 전에 도착, 표를 예매하고 승선장에서 국화도에서 오는 배를 기다린다.

장고항은 2008년 12월 19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포구 경관이 마치 장구와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장고항이라 부른다. 비교적 규모가 큰 포구로 3~6월 초에는 이곳 특산물인 실치회와 실치무침을 먹기 위해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온다고 하며  횟감으로 쓰이지 못하는 실치는 김처럼 발에 잘 말려서 뱅어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 동절기에는 4회 운항하는데 국화도에서 출발한 배가 장고항에 도착, 왕래하는 식으로 운항이 된다.  화성시 우정읍 궁평항에서 출항하면 40분이 소요되고 성수기에는 4회 운항(출항:09시, 11시, 14시, 16시, 국화도 도착 및 출항:09:40, 11:40, 14:40, 16:40)하나 동절기인 요즘 같은 경우의 비수기에는 3회 운항(출항: 09시, 11시, 15시, 국화도 도착 및 출항:09:40, 13:40, 15:40)한다. 오늘 일정상 화성의 궁평항을 포기하고 집에서 승용차로 40분이나 먼 장고항을 택했다. 장고항에서 가는 운항시간은 아래와 같다.

▽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바다는 마치 호수와 같다. 선착장에는 하얗게 내린 서리로 바닥이 미끄러운 영하의 날씨로 다소 쌀쌀한 날씨다.

▽ 배가 도착, 간이의자가 놓여져 있는 작은 배는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이 대부분이다. 나와 같이 트레킹 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 배가 출항하면서 뒤돌아 본 장고항

▽ 꽃이 늦게 피고 늦게 진다고 해서 늦을‘만(晩)’자를 써 만화도라 불렸으나 일제시대 국화가 많이 피는 섬이라 해서 국화도라 바꿔 부르게 되었는데, 실제로 섬 전체에 들국화가 지천으로 핀다고 한다.

국화도 마을과 선착장 전경

▽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마을 일부와 오른쪽 매박섬(토끼섬)이 살짝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 국화도 선착장에 도착, 정확히 장고항에서 16분만에 도착했다.

▽ 국화리 마을 전경으로 국화도는 면적 0.39㎢, 해안선 길이 2.7km, 산 높이 60m도 안되는 작은 섬이다. 하선하여 마을로 들어서기 전에  오른쪽 데크길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코스이나 혹시 매박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바닷물에 아직 잠겨 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아침 햇살의 역광인 점을 고려하여 마을로 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 오늘은 물때가 6뭇날로 간조가 10:49 이다. 현재 시각이 08:57이니 한창 썰물일 시간이다. 서해의 섬을 탐방할 때는 사전에 물때를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아무 생각없이 조금에서 1~2뭇날이나 오늘 같은 물때라도 오후에 오게 되면 만조가 되어 이러한 해변길을 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10:40분 배로 나가기는 너무 이르고 어차피 그 다음 배 출항시간이 13:40이니 무려 다섯 시간을 섬에 머물러야 하는 지루함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 뒤돌아 본 풍경

▽ 도지섬이 보인다. 어업활동을 위해 조성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는 만조시 물에 잠기므로 이동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는 줄은 몰랐다.

▽ 도지섬을 이어주는 육계사주(陸繫砂洲)이다.  육지와 섬, 섬과 다른 섬이나 암초 사이에 모래나 자갈 등이 쌓여 연결된 퇴적 지형을 말한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표현들을 많이 하는 그런 지형이다.

▽ 도지섬등대가 보이는 곳까지 이르렀다. 이름이라도 붙여 줄만한 커다란 바위가 도지섬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 그 옆에 또 다른 바위가 멀리 당진시를 바라보고 오가는 배들을 무심히 바라보며 등대와 대화라도 나누는 듯하다.

 

▽ 당진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씨에도 잘 보이는 편이다.

▽ 탐방시간이 여유로워 도지섬을 한바퀴 돌아 보려고 하니 이런 바위들로 인해 걷기에는그리 녹녹지 않은 다소 험한 해변이다.

▽ 도지섬을 한바퀴 돌아 다시 육계사주에 다다랐을 무렵, 영겁의 세월동안  융기와 지각변동에 의해 변모한 퇴적층이 기암괴석이 되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 퇴적층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갈라지고...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만 한 세월이 흘렀을까...기껏해야 백 년밖에 못 사는 우리네 인생으로 수억 년의 세월을 이러쿵저러쿵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로 그저 찰나의 세월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적이 아닐 수가 없다.

▽  왔던 길로 원점회귀하면서  이곳에서 보면 국화도 오른쪽으로 왔으니 이번에는 남쪽 끝 왼쪽 데크길로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 산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데크길로 매박섬 북쪽 끝으로 진행, 나중에 매박섬까지 갔다가 유턴을 해서 오른쪽 길로 내려 올 예정이다.

▽ 데크길을 잘 조성해 놨다. 이곳은 만조가 되더라도 다닐 수 있는 해변길이다.

▽ 서쪽편의 해변을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로 제법 운치가 있다.

▽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작은 돌이 섞인 해변이 나오고 왼쪽 멀리 매박섬이 보인다.

▽ 당겨 본 매박섬 풍경으로 왼쪽 매박섬등대와 사자바위가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 해변을 걷다보면 이와같이 자연이 빚어 놓은 암맥의 작품도 볼 수 있어서 좋다. 

▽ 고운 모래입자는 아니지만 매박섬 서쪽편으로는 이러한 해빈의 풍경도 힐링이 되고...

▽ 다시 한번 당겨 본 매박섬의 풍경이 달라졌다.

▽ 매박섬의 육계사주에 다다르니 이와같은 암석에 눈길이 가고...

▽ 도지섬을 걷는 육계사주 보다는 배 이상의 거리로 보인다.

▽ 국화도는 낚시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 주민이 굴을 채취하고 있기에 다가가 보니 먹음직스러운 굴이 침샘을 자극한다. 굴 시세를 물어보니 1kg에 2만원이라고 하는데 얼마 전에 당진의 난지도에 갔다가 그곳에서도 같은 가격이었다. 

▽ 소라를 한개 줒어 주민에게 드리니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날 것으로 전복보다 더 맛있을 거라며 그냥 먹어보라고 권한다. 먹어보니 정말 달달하고 식감도 좋아 맛이 있다. 주민은 꽤 커 보이는 조개도 주면서 나중에 먹어보라고 하는데 개조개라고 한다.

개조개는 크기가 큰데다 살도 가득 차 있어 먹을 것이 많고, 쫄깃한 식감과 시원하고 부드러운 감칠맛, 특유의 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영양 면에서도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으며 이름과는 다르게 ‘조개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철은 봄에서 가을로, 특유의 진한 맛으로 구이와 찜 등의 조리를 거쳐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뜬다.

▽ 이러한 참굴이 바닥에 지천이다. 물론 폐사된 굴이 대부분이지만 돌에 붙어있기 보다는 갯벌에 조개류와 함께 많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 매박섬은 토끼섬이라고도 부르는 19,444㎡의 작은 섬인데 맨 앞쪽의 바위섬 풍경이다.

▽ 바위섬 사이로 눈같이 흰 언덕이 나오는데 주로 굴껍데기로 이루어진 해빈(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에 의해 운반된 토사 또는 해안 침식으로 생긴 모래가 파랑과 연안류의 작용으로 해안에 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엄청난 양의 굴껍데기나 조개껍데기가 퇴적되어 쌓인 모습인데 해조류에 의해 이곳에만 쌓인 것도 신기하기만 하다.

▽ 매박섬에서 뒤돌아 본 국화도 풍경

▽ 이제 매박섬의 북쪽 끝 반환점에 다가왔다. 매박섬등대가 보인다.

▽ 등대위에 올라서자 사자바위가 나타나는데 정말 사자가 엎드려 있는 것 같은 형상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 

▽ 매박섬 반환점을 돌아 다시 담아 본 등대

▽ 풍화작용에 의해 다 떨어져 나가고 겨우 남은 암석이 마치 돌탑과 같이 우뚝 서있다.

▽ 옆 모습을 보니 전혀 딴 모습...

▽ 다시 국화도로 건너와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살펴보니  주변이 갯벌체험장으로서 마치 게구멍을 연상시키는 구멍 뚫린 시설물 안에서 휴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 다시 한번 당겨 본 매박섬으로 마치 삼형제 섬으로도 보이는데 조개껍질 해빈의 희게 보이는 풍경이 독특하다.

▽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이제 국화도의 산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팔각정의 일몰 전망대에 올라보니...

▽ 멋진 매박섬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 시각은 12:00로 벌써 밀물이 들어와 바닷길이 잠길 듯 하다. 간조시간에 만춰 여유롭게 잘 돌아본 것 같다. 매박섬 뒤로 보이는 입파도는 미세먼지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 많은 정자를 보아왔지만  팔각정의 전망대가 짜임새 있게 참 잘 지어진 모습이다. 

▽ 약 1.1km의 거리인 국화도 산 능선을 종주하는 길이다. 산이라고 해야 해발 55m 정도로 작은 트럭 한 대가 다닐만한 임도가 나 있고 중간에 주택들이 들어 서 있어 걷기 아주 편한 길이다.

▽ 남쪽 끝지점에 다시 팔각정의 쉼터가 나오고 이곳까지 트럭이 다닐 수 있는 길이다.

▽ 마지막 벚나무 밑에 벤치가 여러개 있는 길을 끝으로 산길의 종주를 마치고 하산한다.

▽ 다시 오전에 걸었던 해변길을 마을을 향해 간다.

▽ 마을 앞의 도로는 공사를 하느라 온통 헤집어 놨다.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인지 모르겠다. 이곳에는 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와서 과일 외에는 간식을 휴대하지 않았는데 문을 연 식당은 몇 군데 알아봤지만 성수기 외에는 영업을 안 한다며 단 한 곳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장고항으로 갈 때까지는 쫄쫄 굶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북쪽편의  해변가에 팬션이 많고 성수기에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는 곳으로 여겨진다.

2019년도에 해양수산부가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 9곳과 우수 해수욕장 6곳을 선정했었는데 완도군 여서도, 화성시 국화도, 통영시 욕지도, 당진시 대난지도, 창원시 돝섬, 군산시 장자도, 신안군 증도, 홍성군 죽도, 울릉군 울릉도였다. 여전히 국화도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섬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창원시 돝섬과 신안군 증도만 못 가본 셈이다. 

▽ 아직도 배 출항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무료해서 국화도 갯벌체험장까지 걷는 등 발자취를 전부 남겨 본다. 갯벌체험장 방향에서 선착장 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이다.

▽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이 해맞이 전망대이다. 소나무 숲길에 깔아 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야자수매트가 깔끔해 보인다. 일몰전망대와 같이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올라 서서 주변을 조망해 본다.

▽ 선착장이 보이고...

▽ 남쪽 방향의 왼쪽 끝으로 출발했던 장고항이 보이고 오른쪽 끝으로 도지섬이 보인다. 마을은 소나무 숲에 가려서 보이질 않고 배 출항 시간이 40여분이나 남아 이곳에 죽치고 배를 기다리기로 한다.

▽ 배가 출항할 시간이 되어 전망대에서 내려와 데크길에 올라서려는데 마치 책을 쌓아 둔 듯한 퇴적암들이 신기해서 담아보고...

▽ 오전에 배에서 내리자 마자 오른쪽으로 걷는 코스를 정했으면 이 길을 먼저 걸었을텐데  이 모퉁이를 돌면 선착장이 나오는 맨 마지막으로 걷는 길이 됐다.

▽ 장고항으로 향할 배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국화도를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 계절에 오긴 했지만 장고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트레킹을 하며 잠시 둘러 보기에는 좋은 섬인 것 같다.

▽ 그러고 보니 단 한 컷도 국화도에서 인증한 것이 없는 아쉬움에 배에서 담아봤다.

▽ 장고항에서 하선

▽ 장고항의 주차장은 국화도와 입파도를 가는 배를 이용하는 승선객들의 주차장일텐데 오른쪽 매표소의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넓은 것이 의아하다.

▽ 오전내내 걷고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니 공복으로 점심식사부터 해야하지만 장고항에 눈에 띄는 풍경이 있었으니 멋진 바위들에 매료되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잠시 둘러 보기로 한다.

▽ 국화도에 이러한 바위 한 개만 있더라도 명물이었을텐데...

▽ 또 다른 한쪽 편에는 이러한 절경도 보이고...

▽ 하늘로 뚫린 천공바위?의 생각지 못한 풍경도 보게된다. 

▽ 장고항에서 선물로 받은 멋진 풍경

▽ 다시 한번 멀리 국화도를 바라보며 오늘 트레킹을 마친다. 이제 이곳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거리 남짓인 남당항으로 가면 새조개 축제를 한다는데 새조개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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