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공부/이달에 만난 꽃

봄의 전령사 복수초


2018년 03월 11일(일)

지난 주에 이어 연이틀 마땅한 산행지가 없어 방콕하게 되었다. 갔던 산 또 가기가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꾀가 나니 어쩔 수가 없다. 산 아니면 딱히 갈 곳도

없고 종일 TV앞에서 수도 없는 채널을 돌리며 타큐먼터리와 영화4편 등을 보고 나니 머리가 지근지근 거리고 답답한 가슴은 이미 습관화 된 산행으로 방콕

에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생각끝에 작년에 가 보지 못했던 홍릉수목원으로 봄맞이 하러 가기로 한다. 과거에 2월 중순만 되면 한 겨울임에도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러 아랫녘으로 출사하러 가곤 했는데 이제 산행에 취미가 붙다보니 소홀해진 마음은 어쩌다 불현 듯 떠오르는

그때의 추억으로 꽃을 찾는 벌과 같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지금 철에 대표적인 야생화인 세가지 꽃을 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인위적으로 식재해 놓은 복수초만이라도 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데 홍릉수목원, 남산야외식물원이 바로 그곳이다. 홍릉수목원에는 각종 야생화를 식재해

놓은 화단이 잘 조성이 되어있어 학습을 하기에도 좋다. 2015년에는 1월 31일에, 2016년에는 2월 13일에 복수초가 피었는데 올해는 3월 초에 핀 것 같다.

그만큼 올해는 추웠었다는 얘기인데 야생화의 개화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절정에 이른 모습을 보게 되어 봄이 벌써 문턱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한다. 

 ※위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산1-137

 ※대중교통: 청량리역 또는 제기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 홍릉수목원 정문


        ▼ 복수초




         ▼ 화사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 위의 식재된 복수초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휀스


        ▼ 싹이 올라오는 박새...독초로서 이것을 산마늘(명이나물)로 알고 식용하면 중독사하는 일이 있음.


          ▼ 산마늘(=명이나물)


          ▼ 앉은부채



         ▼ 풍년화







         ▼ 병물개암나무 수꽃


          ▼ 병물개암나무 암꽃


         ▼ 청솔모


           ▼ 인천대공원의 호수


         ▼ 잉어 떼...물반 고기반.


           ▼ 갯버들...작년에는 3월 3일에 거의 만개가  되었는데 올해는 겨우 한두 개체 피는 모습이 관찰됨.



          ▼ 갯버들 수꽃





                                              ▼ 갯버들 암꽃



         ▼ 내 마음은 겨울...



'식물공부 > 이달에 만난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단풍  (0) 2018.04.07
히어리& 도사물나무  (0) 2018.04.07
풍란  (0) 2017.07.31
인천 대공원에서...  (0) 2017.06.06
인천대공원 수목원에서...  (0) 2017.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