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망둥어를 잡으러 떠난다.
아무데서든 낚이는 망둥어지만 살오른 큰 망둥어를 수없이 입질하며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호젓하면서도 청정지역인 아차도를 가을이 무르익으면 즐겨 찾는다.
어려서부터 틈만 나면 바닷가로 나가서 망둥어 낚시를 즐겼던 취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그 뿐이랴! 절여서 말린 망둥어는 비리지도 않고 구수한 냄새와
쫄깃한 맛에 입맛을 돋우게 하여 겨울내내 먹곤 한다.
더구나 별도의 요리없이 그냥 쪄 먹어도 맛있어서 좋다.
시장에 가면 쉽게 싼가격으로도 살 수 있지만 내가 잡아서 정성껏 말려서 먹는 것도
내 취미중 하나이다. 망둥어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오랜만에 찾는 아차도! 얼마만인가!
홀로라도 이 가을에 설레임으로 떠나는 길이 행복하다.
※ 참고: http://blog.daum.net/ksbni/7151336 (2008년도에 올린 글이므로 요금등은 별도 삼보해운으로 문의요망)
※ 삼보해운 http://www.kangwha-sambo.co.kr/
▼ 해안도로를 가던 중의 여명
▼ 강화 인산지에서
▼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가 뜨다.
▼ 아차도를 향해 가면서 석모도 남쪽 주변의 무인도들
가을에는/박제영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 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볼 일이다
▼ 왼쪽은 주문도 오른쪽 작은 섬이 아차도에 딸린 곶치라고 불리는 곳이다.
▼ 왼편의 주문도 마을과 선착장이 보인다.
아차도를 가려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남쪽해상을 경유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로 이어진다.
주문도와 아차도는 아래 사진과 같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
▼ 볼음도 선착장 도착전 아차도의 모습.
▼ 볼음도 선착장
▼ 볼음도 선착장 부근에서 해산물채취와 망둥어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
▼ 아차도의 서편의 모습. 낚시 포인트가 보이니 마음도 급해지고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 아차도를 180도를 돌아 조금전의 반대편의 모습으로 이번에는 왼쪽의 아차도, 오른편의 주문도가 보인다.
▼ 주문도의 서쪽편의 모습.
▼ 동편의 볼음도 모습
▼ 아차도의 마을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 아차도 마을...불과 열대여섯 가구밖에 살지 않는다.
▼ 미국둥근잎나팔꽃도 담아보고...
▼ 선착장에서 400여 미터쯤 산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마을이 나타난다.
▼ 그 다음날 오후 2시 배를 탔다. 파란하늘과 점점히 떠있는 흰구름이 대비되어 너무 아름답다.
▼ 아차도는 선착장이 3개이다. 바로 마을 앞 선착장은 어선 전용 선착장이요, 마을로 부터 떨어진 이곳 선착장은 두곳인데 간만의 차로인해 수위상태에 따라 카페리호가 선착장을 달리 이용한다.
▼ 귀가할 때는 주문도로 부터 출발하지 않고 아차도로 부터 출발하기에 오후 2시배이지만 1시 50분에 출발한다. 아차도 바로 앞에서 카페리호가 정박하기 때문이다.
▼ 올때와 갈때의 모습은 마음에 따라 달리 보인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런지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
▼ 강화 외곽도로를 지나는 순간, 파란 하늘에 점점이 뜬 구름 사이로 하늘하늘, 아직도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너무 반갑다.
▼ 아직 추수하지 않은 황금색의 농익은 들판...
▼ 갑곶돈대를 둘러본뒤 해가 뉘엿뉘엿, 서둘러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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