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7일(토)
폭염의 날씨에 보기만 해도 시원했던 계곡...
깊고 넓은 계곡 또는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계곡이라는 뜻으로, 계곡의 물이 차고 험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산하다고 해서 부르던 이름이
한신이 되었다고도 하고, 옛날에 한신이라는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 여러 개의 폭포를 이루면서 10㎞에 걸쳐 흐른다. 백무동 위에서 세석까지 흐르는 본류 외에도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과 칠선봉 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흐르는 한신지계곡 등 4갈래의 물줄기가 엄천으로 흘러 남강 상류를 이룬다.
본류는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을 흘러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한다. 지리산 계곡 가운데 폭포를 가장 많이 끼고 있으며,
지리산 등반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과 절벽 사이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2㎞ 정도 오르면 20여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첫나들이폭포(바람폭포)가 나오고, 다시 1㎞를 더 가면 폭포수와
넓은 반석,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져 계곡의 절정을 이루는 가네소폭포가 나온다. 15m 높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며, 사철 변함없는 수량을 자랑하는
검푸른 소(沼)를 만들어 기우제 장소로도 유명하다. 가네소폭포 아래부터 본류까지 오층폭포와 한신폭포를 따라 세석으로 흐르고, 내림폭포를 따라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한신지계곡이 흐른다. 가네소폭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폭포가 5층으로 이어지는 오층폭포 또는 오련폭포가 나오고,
다시 계곡을 건너 등반로를 따라가다 보면 계곡의 상징인 한신폭포가 나오는데, 여기서 1㎞를 더 가면 세석고원이다.
주변에 벽송사·서암·실상사·뱀사골 등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다. 찾아가려면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를 타면 되고, 승용차로 가려면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함양인터체인지로 나와 좌회전한 뒤 수동검문소 못미친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25분 정도 직진하면 계곡 입구가 나온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한신계곡 [韓信溪谷] (두산백과)
인연의 잎사귀 / 이해인
수첩을 새로 샀다
원래 수첩에 적혀있던 것들을
새 수첩에 옮겨 적으며 난 조금씩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어느 이름은 지우고
어느 이름은 남겨 둘 것인가
그러다가 또 그대 생각을 했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 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이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이다
두고두고 떠올리며
소식 알고픈 단 하나의 사람
내 삶에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 남겨준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그대에게 벗어나
나 이제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네
처음부터 많이도 달랐지만
많이도 같았던 차마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인연이여
▽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나도밤나무
▽ 꽃며느리밥풀꽃
▽ 물봉선
▽ 영아자
▽ 파리풀
▽ 흰이질풀
▽ 층층나무
▽ 버드쟁이나물
▽ 털이슬
▽ 짚신나물
▽ 사위질빵
▽ 참당귀
▽ 좀깨잎나무
▽ 배초향
▽ 배롱나무
▽ 트래킹코스: 백무동 →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한신폭포 →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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