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나무가 되어
마냥, 그곳에 그렇게 머무르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오인태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 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여행 및 기타 > 사진추억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독하다는 것은... (0) | 2012.09.25 |
|---|---|
| 태풍전야 (0) | 2012.09.16 |
| 열린 가을 (0) | 2012.09.10 |
| 봉평효석문화제 (0) | 2012.09.09 |
| 그리움은 언제나... (0) | 2012.09.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