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오이 [sponge gourd]
(uffa cylindrica)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천락사(天絡絲)·천라(天羅)·수세미오이·수과락이라고도 하며 열대 아시아 원산이며 한국에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함.
줄기는 덩굴성으로 녹색을 띠고 가지를 치며 덩굴손이 나와서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감.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고 긴 잎자루가 있는데, 줄기 밑부분의 잎은 깊게 패어진 모양이 얕으나 위쪽에 붙는 잎은 깊게 갈라짐.
암수한그루임. 꽃은 5개로 갈라지는 합판화관으로 노란색이며 잎겨드랑이에 달려서 늦여름에 핌.
수꽃에는 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짐.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긴 자루가 있어서 밑으로 늘어져 매달리고 짙은 녹색을 띠며 길이 30∼60cm, 때로는 1∼2m인 품종도 있음.
과육의 내부에는 그물 모양으로 된 섬유가 발달되어 있고 그 내부에는 검게 익은 종자가 들어 있음.
성숙한 열매를 물에 담가 두면 먼저 표면의 과피가 과육에서 떨어지기 쉽게 됨.
다음 종자와 물을 빨아들여 끈적끈적하게 된 과육을 씻어내면 그물 모양으로 된 섬유만이 남게 됨.
어린 열매는 식용으로도 하며 성숙한 섬유는 주로 철도차량의 차축급유(車軸給油)의 버트, 선박기관과 갑판의 세척용, 신 바닥의 깔개,
여성용 모자의 속, 슬리퍼·바구니 등을 만드는 데 쓰임.
한방에서는 열병신열·유즙불통·장염·정창 등의 치료에 이용. 살아 있는 덩굴에서 추출되는 수액은 화장품용이나 약용에도 쓰임.
종자는 40% 내외의 기름을 함유하므로 기름을 짜고 깻묵은 비료 또는 사료로 쓰임.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