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공부/이달에 만난 꽃

대암산 용늪답사

 

2011년 10월 3일...

강원도 대암산 용늪을 탐사하기 위해 전국 야사모(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함께 자리를 같이 했다.

멀리 부산에서도 울산에서도...그들의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먼거리에 시간을 쪼개서 달려 오는 것일까.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된 점은 멋지고 희귀한 야생화를 사진에 담고 싶은 충동 때문이라 보여진다.

나 역시 단 한개체의 희귀 야생화를 볼 수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 태세이다.

대암산 용늪,,,1998년 국내최초로 람사스협약에 등록된 습지로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한반도 식생과 기후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습지이다.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에 있는 폐교를 활용한 용늪체험관

 

 

▽ 초교가 폐교된 후 체험관으로 거듭난 운동장엔 잡초가 우거졌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가는 발길로 역사가 다시 쓰여진다.

    교동에 있는 초교의 앞날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 아!가을이련가! 내눈엔 회나무 열매가 맨 처음 눈길을 끈다. 

 

 

                               ▽ 9월 중순에 한창 필 금강초롱이 가는 세월이 아쉬워인지 아직 여러꽃을 달고 반긴다.

 

▽ 투구꽃...

 

▽ 이것은 정확히 무슨 꽃일까...나는 이것을 <가는줄돌쩌귀>로 보고 있다.

 

▽ 고목에 붙어 있는 이끼...나름의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장면이다.

 

  ▽ 과남풀...예전엔 용담이라고 불렀는데 과남풀로 바뀌었다. 등애가 끊임없이 향기의 유혹에 못이겨 꽃주위를 맴돌고 있다.

 

 

▽ 고산지대라 벌써 서리가 내리고 단풍끝이 말려든다. 그래도 단풍 색감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듯 하다.

 

▽산톱풀...서리에 맞아 꽃이 시들한 모습이다.

 

▽ 구절초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

 

▽가을의 단풍은 어느 누구의 마음을 닮았을까...

 

▽ 구절초의 군락.

 

▽ 구름체꽃....역시 이곳에서나  좀 볼 수 있는 야생화다. 이와 비슷한 솔체꽃과 흡사한데 잎의 털등 거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희귀한 흰색의 구름체꽃.

 

▽ 물매화...갑자기 내린 서리에 꼰잎이 상했다.

 

▽ 산 정상쯤 용늪으로 가는 길...

 

▽ 이곳이 바로 보전가치가 높아 출입이 통제된 용늪전경이다. 보면 별 볼일 없는 지역같은데 알고 보면 수만년이 지난 대단한 습지이다.

 

▽ 습지의 보호를 위해 출입통제 대신 설치한 망원경을 겸비한 전망대이다.

 

▽ 고려엉겅퀴...강원도에는 곤드레나물이라고 해서 재배하기도 한다.

 

 

 

▽ 자연의 아름다움...아무 보잘 것 없이 열매도 다 떨어진 나래회나무 열매 껍질이지만 나름의 예술로 승화되기도 한다.

 

▽ 우리가 흔히 약재로 많이 알려져 온 당귀의 열매 모습이다.

 

▽ 산에도 들에도 가을은 깊어만 간다. 우리들 마음도 가을 옷을 입는다.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나는 나만 간직하고 싶은 시를 쓰고 싶다...

'식물공부 > 이달에 만난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딱취  (0) 2011.10.31
바위솔  (0) 2011.10.31
누린내풀  (0) 2011.09.27
서양오엽딸기  (0) 2011.07.27
멍석딸기  (0)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