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나도냉이 (Babarea vulgaris)
유럽원산의 다년초로 동아시아에 널리 귀화하여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 태백시 등 강원도 어러 곳의 도로변이나 냇가 등에 크게 무리지어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30~80cm이고 털이 없다.
뿌리에서 난 잎은 자루가 있고 잎몸은 깊게 갈라져 깃모양겹잎, 위쪽의 작은 잎은 거의 둥글고 곁의 작은 잎은 2~4쌍, 위의 것보다 작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잎몸은 짙은 녹색, 질이 약간 두텁고 광택이 있으며, 밑부분은 귀모양을 이루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밝은 노란색 십자화로 지름 6~8mm, 수술 6개 중 4개는 길고, 암술은 1개, 암술대와 씨방은 거의 길이가 같다.
꽃받침 조각 끝에 작은 뿔모양의 돌기물이 있다. 열매는 장각과, 길이 2~3cm, 열매자루는 길이 5mm 정도이다. 길이 1mm 정도의 10~12개의 씨가 있다. 열매의 씨 사이는 마디모양으로 약간 좁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