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쿠나무 (Sambucus sieboldiana var. miquelii)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5∼6m이고, 나무 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하며, 골속은 황색을 띤 갈색이다. 새 가지는 녹색이고, 2년생 가지는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며 세로로 긴 피목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넓은 바소꼴이거나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4∼6cm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안쪽으로 굽은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의 맥 위와 뒷면 전체에 털이 있고, 작은잎에 잎자루가 있다.
꽃은 5월에 연한 황색 또는 연한 녹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털이 있거나 없다. 화관은 지름이 5∼7mm이고, 꽃밥은 황색이다. 씨방은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는 자줏빛이 돈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5∼6mm이고 7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관절염·요통·골절상·외상 출혈·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고, 산모의 어혈을 제거하며, 두드러기와 피부가려움증에 목욕물에 넣어 사용한다.
한국·중국 동북부·일본·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씨방이나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을 털딱총나무(for. lasiocarpa), 잎 뒷면에 융털이 있는 것을 털지렁쿠나무(for. velutina)라고 한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