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운길산 & 절상봉
2026년 2월 28일(토)
남양주의 예봉산을 올랐던 때가 2016년 12월 24일인 크리스마스 전날이었다. 조안면 시우리의 머치고개에서 갑산-새재고개-적갑산-활공장-철문봉-예봉산-율리봉-예빈산-견우봉-승원봉-팔당댐으로 하산한 거리가 12.3km였다.
한마디로 운길산을 중심으로 180도 회전하며 산행을 마쳤는데 그 당시 운길산은 나중에 꼭 올라보겠노라고 한 것이 10년이 지났다.
그 당시에 날씨가 좋지 않아 전혀 조망을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숙제를 푸는 마음으로 특별히 날씨를 고려하여 오늘을 별렀고, 대중 교통편이 좋은 전철을 이용하기로 한다.
∥산행개요∥
♣ 소재지: 산행 들,날머리-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48(갈림길)
♣ 코스: 운길산역2번출구-전철굴다리-갈림길-능선길-의자쉼터-헬기장-정상-절상봉-수종사-갈림길-계곡길-독립가옥-운길산역(원점회귀)
♣ 총거리: 약 7km (출발: 10:30, 도착: 14:30 )
▽ 카카오맵에 표시된 맨 왼쪽의 등로로 올랐다가 절상봉을 경유, 수종사를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었으나 오르는 코스가 확실히 있는지도 확인이 안 되고, 그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산객도 없을 뿐더러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중간의 계곡길로 오르는 것 같아 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홀로 능선길을 타고 올라봤다.

▽ 운길산역2번 출구를 나오자 마자 운길산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안내도가 있어 가는 방향은 쉽게 알아 볼 수가 있다.

▽ 운길산 산행만 한다면 7번(원표시)만을 고려하면 된다. 단순히 운길산만 오르면 거리가 3.1km이겠지만 오르내릴 때 절상봉, 수종사를 거친다면 차이가 있겠다.

▽ 운길산역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하여 두 번째 굴다리로 이동...

▽ 두 번째 굴다리 입구에는 운길산 이정표도 있지만 흙먼지털이기를 보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 왼쪽 봉우리가 운길산, 오른쪽 볼록 나온 봉우리가 절상봉이고 그 아래로 수종사가 보인다.

▽ 작은 하천다리를 건너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 반사경이 있는 이곳에서 왼쪽 계단으로 올라서서 샛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 절상봉이 보이는 계곡을 따라 계속 이동,

▽ 곳곳에 세워져 있는 이정목의 표시대로 이동,

▽ 왼쪽 검은 천으로 싸여진 비닐하우스를 30m 정도 지나면...

▽ 오른쪽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이는데 이 등로를 이용하면 차량으로 수종사를 오르내리는 수종사길과 연결된 도로를 만나게 되는 것 같아 애당초 계획된 등로가 아니므로 계속 직진...

▽ 300m 정도 앞쪽에 무슨 건물이 하나 보이는 것 같은데 그곳에서 이 임도가 끊길 것도 같아 왼쪽으로 나 있는 등로로 일단 올라 보기로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독립가옥이 한채 있고 계속 오르면 골짜기로 이어진 등로인데 하산시 이용했다.

▽ 이쯤에서 직진으로 계속 올라도 되겠지만 능선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왼쪽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이동해 본다.

▽ 능선에 오르자 묘지가 나타나고...

▽ 뒤를 돌아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 생각보다 가파른 능선을 지그재그 오르다 보니,

▽ 누가 쌓은 것인지 작은 돌탑도 보이고,

▽ 왼쪽으로 자리한 예봉산이 눈에 들어 온다.

▽ 이 등로로 올라오면서 아랫 계곡쪽으로도 길이 있다는 것은 수종사로 가는 길이 있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이다.

▽ 지금까지는 바위를 보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 고도를 높이자 바위들이 나타나고...

▽ 바위틈에서 자란 명품송도 가끔 보게 된다.

▽ 반질반질 선명하게 난 계곡길로 올라오는 등산객을 보니 계곡길이 조금 더 가깝고 편한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하산시 같은 길로 내려가지 않는 습성 때문에 올라왔던 능선길을 버리고 결국 이 길로 내려가게 된다.

▽ 의자쉼터가 있는 이곳에서 같은 방향의 오른쪽 아래의 능선은 수종사로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하산할 때 올라온 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 오가며 던져 놓은 돌무더기가 나타나고...

▽ 수종사를 당겨 보니 지척으로 전경이 보인다.

▽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쉼터 데크는 몇몇 산객이 텐트로 독차지 하고 있고,

▽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운길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수종사이든, 절상봉이든 가야하기에 이곳에 배낭 가방을 벗어 놓고 빈 몸으로 오르는 단체들이 많은 것 같다.

▽ 헬기장에서 300m 정도 오르자 마치 성을 쌓아 놓은 듯 높아 보이는 전망대가 눈앞에 보인다.

▽ 정상의 이미지라도 각인 시켜 주려는 듯 까칠한 암봉도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고,

▽ 정상에서 이렇게 넓다란 데크와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은 좋은 날씨와 더불어 등산을 취미로 하기에 잘했다는 생각을 늘 갖게 한다.

▽ 정상석 인증으로 한컷!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雲吉山)이라 불린다고 하며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 춘천을 거쳐 약 371km를 흘러 내려온 북한강물과,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 충주를 거쳐 흘러 내려온 남한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수(山水)가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내문]

▽ 북동쪽 방향에서 시계방향으로 주변 조망을 해 보기로 한다.
바로 앞쪽에 문안산, 왼쪽으로 고래산, 오른쪽 멀리 화야산이 보이고...

▽ 동쪽 방향으로 가운데 용문산을 중심으로 왼쪽에 중미산, 오른쪽으로 유난히 뾰족한 백운봉과 그 앞쪽으로 청계산이 자리하고, 북한강 물줄기가 가로 질러 흐르고 있다.

▽ 당겨 본 용문산과 왼쪽의 유명산

▽ 오른쪽 멀리 양자산과 앵자봉 라인이 조망되고 바로 앞 북한강과 멀리 남한강의 물줄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경의·중앙선철교와 남양주시와 양평군을 잇는 양수대교, 양서면 양수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 남서쪽 방향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와 경기도 용인시·광주시를 북류하여 흘러내린 50.75km의 경안천이 이곳에서 역시 팔당호를 이루고 오른쪽 한강으로 흐른다.

▽ 서쪽으로는 가운데 앞쪽으로 예빈산과 그 뒤로 검단산, 오른쪽으로 율리봉으로 해서 오른쪽 예봉산의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이는데 이곳에 표기된 산들은 과거에 모두 걸어봤기에 추억도 함께 깃들어 있다.

▽ 가운데 운길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중심으로 왼쪽 적갑산, 오른쪽 갑산 사이로 멀리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과 더불어 서울 시내 일부가 눈에 들어온다.

▽ 당겨 본 남산타워

▽ 왼쪽 보현봉과 가운데 북한산, 오른쪽 왕관봉에서 상장능선

▽ 왼쪽 상장능선과 가운데 도봉산과 포대능선으로 해서 사패산으로 이어지고 도봉산 바로 앞쪽으로 불암산, 오른쪽으로 수락산...

▽ 북쪽 방향으로는 앞 왼쪽 갑산과 그 뒤로 수락산, 오른쪽 끝으로 천마산 그 뒤로 철마산이 보인다.
10년 전, 발 아래 큰명산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머치고개에서 갑산~새재고개~적갑산~철문봉~예봉산~율리봉~예빈산~팔당댐으로 하산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당시 워낙 시계가 좋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몰랐기에 지금에야 주변을 둘러보며 옛 회상에 젖게 된다.

▽ 이제 절상봉을 경유, 수종사를 거쳐 하산하기로 한다. 헬기장으로 내려와서 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오니 수종사와 운길산역으로 내려가는 이정목이 나온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운길산역으로 바로 가게 되지만 수종사를 둘러 보려면 수종사 아래의 불이문(不二門) 못 미친 곳으로 내려가게 되어 다시 수종사로 올라가야 되므로 번거롭게 된다.
어차피 절상봉을 향하는 갯버들로서는 상관없는 이정목인데 이왕 세워 놓은 이정표라면 절상봉도 표시라도 해 놔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진행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하면 절상봉...

▽ 앞쪽 절상봉으로 가면서 명품송들을 만나게 되고...

▽ 눈꽃이나 상고대가 핀 겨울이라면 제법 운치가 있겠다.

▽ 절상봉에 올라서 바라 본 운길산 정상

▽ 아무도 없는 절상봉에서 셀카로 인증하고...

▽ 등로를 보니 산객이 많이 이용한 길이다.

▽ 24년 12월 폭설로 인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피해를 입은 소나무 같다.
이 지점이 나오면 수종사 동쪽끝 지점으로 하산한 것이다.

▽ 1982년 10월 15일에 남양주에서 지정된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그 아래 전망대에서 북한강과 수려한 산세를 바라보며 차 한잔을 기울이거나 멍때리기 하는 객들이 많다.

▽ 수종사 전망대에서 앞을 바라보니 운길산 정상에서 잡목에 가려진 상태보다 전망이 더 좋다.

▽ 물의정원과 북한강 너머 양수리 풍경

▽ 당겨 본 물의정원

▽ 신양수대교와 족자도, 강변의 자연 풍경이 그림같이 다가온다.

▽ 수종사(水鐘寺) 내부를 둘러 보기로 하는데...
수종사에 대한 유래는 1458년(세조 4) 세조가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 이수두(二水頭 : 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에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자, 주변에 바위굴이 있고, 굴 안에 18나한(羅漢)이 있었으며,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고 전해온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송촌리 1060)에 위치한 조선 전기의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의 말사(末寺)로, 현재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일원'이라는 명칭으로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 대웅보전(大雄寶殿), 응진전(應眞殿)과 약사여래불(藥師如來坐佛), 산령각(山靈閣)을 돌아 보고...

▽ 왼쪽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조선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 옹주를 추모하고자 제작한 승탑으로 보물제2013호로 지정되었다.
사리탑은 부처나 고승의 사리를 모셔두는 조형물로 승탑 또는 부도라고도 한다. 이 사리탑은 건립 시기가 분명하고 탑의 각 부분에 새겨진 문양이 우수하여 조선 전기의 사리탑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승탑을 만들어 옹주를 추모한 것은 당시 조선 왕실의 불교 신앙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그 가치가 높다.
오른쪽의 팔각오층석탑은 조선시대의 석탑으로 성종23년(1493)에 건립되었고, 인조6년(1628)에중수되었다. 보물제1808호로 지정되었다.

▽ 산령각에서 내려다 본 수려한 경관...
바로 아래 작은 건물인 삼정헌에서 전통차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든 사찰의 배려로 방문객이 풍경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는 더할나위 없겠다.

▽ 다시 한번 당겨 본 양수리와 다리의 풍경

▽ 경안천 방향의 풍경

▽ 앙증맞은 두꺼비 조형물에서 흘러나온 약수를 한모금 마셔보고...

▽ 해탈문을 나와 하산,

▽ 절상봉을 가기전에 세워놓은 이정목에서 하산하면 앞에 보이는 불이문 가기 전의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오게 된다.
절상봉 가기전 이정목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수종사를 둘러 보려면 다시 해탈문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 불이문을 지나고...

왼쪽 길은 수종사의 동쪽끝 은행나무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이 길은 불이문을 지나 해탈문으로 향하는 서쪽 방향의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비포장도로쪽으로 향하면 차도가 아닌 능선길로 접어 들게 된다.

▽ 넓은 임도에서 조금 올라오면 왼쪽 소로길로 진행,

▽ 평탄한 오솔길에서 발바닥에 전해오는 느낌이 좋다.

▽ 오전에 올랐던 능선의 나무쉼터를 지나 능선길에서 계곡길로 접어들어 진행...

▽ 독립가옥이 나오면서 계곡길의 시작 지점에 도착했다.

▽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전에 올랐던 오른쪽 등로가 나오고,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면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너무 좋아 원하던 조망을 즐겼고, 옛 추억도 소환해 보고, 전혀 몰랐던 수덕사의 방문객이 왜 그렇게 많았는지 어느 정도 알게 되어 그동안 못 올랐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덜어 낼 수 있었던 좋은 산행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