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청산(2)
2024년 11월 3일(일)
※ 삼청산 1부: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834
▽ 삼청산 북쪽으로 돌아 서쪽편으로 접어 들었기에 서해안경구(西海岸景區)에 속하는데 삼청산 서쪽편의 허리를 돌며 그 절경을 감상하게 된다.
▽ 정상 부위로 부터 흘러내린 능선마다 기암괴석이 현란하게 솟아나 있다. 진행 중에 뒤를 돌아 본 풍경이다.
▽ 서 있는 위치가 다를 때마다 풍경도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가면서 색다르게 다가온다.
▽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를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올 뿐... 모진 풍파를 견뎌 온 세월의 흔적을 보노라면 우리네 인생의 고달픔은 그저 한 줌 뿐, 배울 교훈은 자연을 접하며 너무도 많은 듯 하다.
▽ 산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계곡으로도 많은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있다.
▽ 서해안경구(西海岸景区)의 운중잔도(云中棧道)는 삼청산이 운해(云海)로 덮혔을 때 마치 구름 가운데 떠 있는 모습 같아서 붙여진 명칭같다.
▽ 잔도아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기암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고...
▽ 멀리 보이는 실루엣의 첨봉도 이름이 있을진대 알 수가 없다.
▽ 잔도로 모퉁이를 두른 저곳은 유리로 설치되어 있어서 스릴을 더 느낄 수가 있다.
▽ 11년의 설계와 18년의 공사끝에 완공됐다는 고공잔도는 인간의 위대함마저 느끼게 하는데 자연훼손의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이런 노력 때문에 언감생심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마음껏 보며 즐길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다가 온다.
▽ 윗 사진 위치에서 뒤를 돌아 보며 올려다 본 암봉들...
▽ 지나 온 구천금병(九天錦屛)의 일부 풍경
▽ 좀 더 진행하며 뒤돌아 본 구천금병(九天錦屛)
▽ 유리잔도에서 뒤를 돌아 본 거대한 암봉의 허리를 두른 지나 온 잔도의 모습
▽ 서해안경구의 3.6km에 이르는 잔도(棧道)는 해발 1,600m 이상의 절벽면에 건설된 중국에서 가장 높고 긴 잔도이다.
▽ 앞서 본 풍경을 다른 각도에서 재구성...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 당겨 본 구천금병(九天錦屛)
▽ 왼쪽 맨 아래 오똑 솟은 작은 바위가 있는데 렌즈로 당겨 보지 못하고 지나친 관음송자(觀音送子)
▽ 어린아이를 보살피기 위해 안고 데리고 간다는 뜻의 관음송자(觀音送子)-모셔 온 사진
▽ 이도역참(易途驿站 이투이잔)이란 간판이 붙었는데 이투역은 음료와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잠시 쉬었다 가는 장소인 듯 하다.
▽ 이도역참 모퉁이를 돌아서자 마치 짠~ 하며 보여 주는 색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 자세히 살펴보니 산 허리로 길이 난 것이 보이는데 잔도가 세 번째 봉우리 끝쪽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를 걸어야 한다.
▽ 진행 중 범상치 않아 보이는 바위가 있어서 당겨 보는데...
▽ 오른쪽 절경의 기송(奇松)은 나중에 알고 보니 '소나무를 등에 지고 가는 어린아이의 모습' 같다하여 신동부송(神童負松)란 이름이 붙었다.
▽ 노도배월(老道拜月)
도사가 달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는 뜻으로 엄숙하고 조용히 서서 도를 깨우치고 진리를 구하는 옛 도교인들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명칭
▽ 이름이 있을만한 암봉일텐데...
▽ 진행할수록 폭 넓게 펼쳐지는 풍경과 아래쪽으로 살짝 산장이 보인다.
▽ 맞은 편 능선의 암봉은 벌써 해가 기울어져 어둠이 드리워져 있다.
▽ 산장 아래쪽에 왼쪽 코뿔소 머리 모양의 서우석(犀牛石)과 오른쪽 노도배월(老道拜月)의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 노도배월(老道拜月)...삼청산 10경 중 하나다.
▽ 바위마다 한나씩 렌즈로 당겨 보는데...
▽ 멀리 옆에서 보면 신선할매가 벗어 놓은 신발 같다고 해서 신고쇄혜(仙姑晒鞋)라는 명칭이 붙었다. (모셔 온 사진)
▽ 왼쪽 바위는 구멍도 크게 뚫려 있는 듯 하고 오르쪽 바위는 마치 왕관과 같이 생긴 바위가 있나 신기해서 당겨 본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각도에서 찍은 신고쇄혜(仙姑晒鞋)이다.
▽ 위용있는 이런 바위군은 사진으로 표현이 안된다.
▽ 이건 뭐 거대한 공룡 같아 보이기도 하고...
▽ 소나무들과 잘 조화된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 이곳 일상산장(日上山庄)에서 잠시 쉬면서 일행들 인원파악을 해 보는데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곳이다. 그러나 삼청산 매표소에서 등산객이 한꺼번에 단체로 몰려 2시간이 지체 되는 바람에 결국 미리 식사를 하고 올라오게 된 것이다. 어차피 시간상 쫒기게 되어 어쩌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 진행 방향 아래로 펼쳐진 풍경...
▽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살펴 본 왼쪽 코뿔소 머리 모양의 서우석(犀牛石)과 오른쪽 노도배월(老道拜月)
▽ 바위 꼭대기가 마치 새부리와 같이 뾰족한지 신기하기만 하다.
▽ 삼청산은 "천하무쌍복지(天下無雙福地), 강남제일선봉(江南第一僊峰)이라 할만큼 절경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 신룡희송(神龍嬉松)은 거대한 바위 석벽에 긴 뱀이 붙어 눈은 봉우리 위의 소나무를 바라보며 즐기거나 음모를 꾸미는 모습이라하여 붙여진명칭이다. 왼쪽에 나무가 우거져 긴꼬리가 보이질 않아 실감이 나질 않는다.
▽ 신룡희송(神龍嬉松)-옛 모습 모셔 온 사진
▽ 반대편에서 보면 신룡해송의 명칭이 붙은 긴 뱀의 꼬리가 코끼리의 코와 같은 모습인 것 같아 보는 각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 보인다.
▽ 지나 온 코스를 뒤돌아 보니 역시 풍경이 장관이 아닐 수 없다.
▽ 드디어 일상산장(日上山庄) 근처에서 보던 코뿔소 머리 모양의 서우석(犀牛石)과 왼쪽 노도배월(老道拜月)이 가까워졌다. 만수원경구(万寿圆景区)에 속한다.
▽ 당겨 본 서우석(犀牛石)과 왼쪽 노도배월(老道拜月)이나 노도배월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 포뢰명천(蒲牢鳴天)이란 명칭이 별도로 붙여졌다.
▽ 포뢰명천(蒲牢鳴天)
포뢰( 蒲牢: 전설에 나오는 용의 아홉 아들 중 하나)가 하늘을 향해 우러러 포효하는 모습과 같고, 봉우리는 실물과 같으며 행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다 사자가 달을 삼킨다는 뜻으로 해사탄월(海獅呑月)이라 하였다.
▽ 서우석(犀牛石)으로 코뿔소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 만수원경구(万寿圆景区)의 일부로 시간 관계상 이곳을 둘러 보지 못한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진행 중에 깎아지른 듯한 암봉은 계속되고...
▽ 계속 이어지는 서해안잔도는 끝이 없어 보인다.
▽ 지금부터 뒤를 돌아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 일상산장(日上山庄) 근방에서 보는 것과는 정 반대쪽에서 보는 노도배월(老道拜月)의 모습
▽ 둘러보지 못하고 지나쳐 아쉬움에 뒤돌아 보며 다시 한번 담아 본 만수원경구(万寿圆景区)의 일부
▽ 진행하며 다시 뒤 돌아 보니 삼청산 지휘부인 옥경봉(玉京峰, 해발 1,817m)과 옥허봉(玉虛峰, 해발 1,771m), 옥화봉(玉華峰, 해발 1,752 m)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명나라 때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서하객(徐霞客)은 30년에 걸쳐 중국을 두루 여행을 하면서 " 오악(五岳: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황산(黃山)을 보고나면 오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는데 그가 삼청산을 두번 오르고는 무슨 이유인지 침묵했다고 한다.
▽ 당겨 보니 제일 높은 봉우리인 옥경봉(玉京峰, 해발 1,817m) 이 보이고...
▽ 계속 뒤돌아 보며 달라지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 가운데 계곡 사이로 유난히 뾰족하게 올라 온 바위가 있으니 이름하여 관음상곡(觀音賞曲)이다.
▽ 관음상곡(觀音賞曲)
관세음보살이 노래를 즐긴다는 뜻으로 관음상과 갈홍산이 마주보고 있다. 진대의 도사 갈홍이 인간들의 고통을 깨닫고 비파를 연주하여 하늘에 알렸다고 한다. 비파소리가 하늘을 감동시켰고 관음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귀담아 들으며 이 관음상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 그 아래로 천문산장(天门山庄)이 자리하고 있다. 삼청산은 금사케이블카와 천문산장 아랫쪽으로 위치한 남부케이블카 등 두개의 노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거의 금사케이블카 노선을 이용하는 코스를 택하고 있는 것 같다.
▽ 계속 이어지는 서해안경구 잔도...
▽ 그 아래로 화강암암장(花岗岩岩墻)의 풍경을 보게 되는데 화강암벽으로 이뤄진 암봉이다.
▽ 구불구불, 천길 낭떠러지 중간에 걸쳐진 잔도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어 자연과 인간의 경이로운 힘도 함께 느끼며 걷는 내내 스릴을 느낄 수가 있다.
▽ 멀리 금사케이블카 탑승장을 렌즈로 당겨 봤다.
▽ 계속 이어지는 잔도...
▽ 금사케이블카 탑승장 근방에 도착하니 탑승을 기다리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300m이상 늘어서 있다. 약 30분 지체하고 케이블카에 오른다.
▽ 약 14km거리에 트레킹 시간만 약 4시간 걸렸다. 사진을 찍으며 엄청 빠른 속도로 걸은 셈이다. 운좋게도 날씨가 좋아 마음껏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여한이 없다. 다만, 만수원경구를 둘러 보지 못한 아쉬움과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해 담지 못한 풍경이 있지만 100%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다. 말로만 듣고 처음 접해 본 삼청산! 상상외로 멋진 풍경을 보며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 참고: 코스를 달리하여 보지 못했거나 간과한 기암들 모음(모셔 온 사진)
▽ 갈홍(葛洪)이 연단을 바친다는 뜻의 갈홍헌단(葛洪獻丹)-바위 상단
▽ 갈홍헌단(葛洪獻丹)-삼청산 10경 중 하나
▽ 원숭이가 보물을 바친다는 뜻의 후왕헌보(猴王献宝)-삼청산 10경 중 하나
▽ 열어 젖힌 여인의 가슴 형상의 옥녀개부(玉女开怀(회))-삼청산 10경 중의 하나
▽ 선인이 손가락으로 길을 가르키는 형상의 선인지도(仙人指道)
▽ 두 노인이 도(道)를 논하는 형상의 노장논도(老壯論道)
▽ 토끼가 달을 향해 달리는 형상의 옥토분월(玉兎奔月)
▽ 펭귄이 복숭아를 바치는 형상의 기아헌도(企鵝献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