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산 & 문봉산
2022년 1월 29일(토)
5일간의 설 명절 연휴를 맞았다. 그러나 수그러들지 않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훌쩍 넘었으니 점점 더 가족간의 만남도 쉽지 않게 됐다. 특히 명절은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이 중요한데 찾아 뵙기도 자유스럽지 못하니 5일간의 연휴도 어찌 보면 그리 큰 의미가 없게 됐다.
그냥 집에 방콕하며 쉬자니 그렇고 지금까지 그렇듯 연휴 첫날부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코로나 발생이후에 지금까지 망설임 없이 산행을 지속해 온 것은 사람과 접촉이 없는 산과 바다를 찾아 자연과 함께 하면서 답답함을 풀고 건강을 위해서다. 감염예방을 위해 모두가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감염되는 것은 취약 요인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감염예방은 철저한 방역마스크를 쓰는 것 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되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식당, 카페 출입이 제일 취약 요인이다. 카페 출입은 안하면 그만이지만 평일 식사는 해야하므로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을 가능한 피하는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지하철, 버스를 타고 산행을 해왔지만 산악회버스내에서도 절대로 음료수도 마시지 않을 정도로 방역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휴게소에서 틈틈히 손을 씻는 것도 잊지 않기에 감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5일간의 연휴에도 더 많은 감염자가 속출할 것이란 예상이다. 명절에 최소한 가족간에 집단 감염이 발생되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보면서 예전에 보아 두었던 산행지로 길을 떠난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버스주차장), 성주산정상-보령시 청라면 나원리 산 20, 날머리-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 39 (주차장)
♣ 산행코스: 성주리 버스주차장-사방댐-임도-성주산-장군재-문봉산-상수리재-임도-사방댐-성주리주차장
♣ 거리: 10.5km(들머리-10:30, 날머리-15:15)
▽ 연휴 첫날이라 중간에 교통체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원만히 들머리에 도착했다. A코스와 B코스로 구분하여 진행이 되는데 A코스는 14km에 마감시간 16:10까지이고, B코스는 10km에 마감시간 15:50까지이다. A코스는 만수산을 한개 더 넘어야 하는데 조망도 없고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내일 또 있을 산행을 위해 B코스를 타기로 한다.
▽ 들머리인 성주1리 심원동마을이다.
과거 성주1리를 둘러싼 심연동(深淵洞 심원동) 계곡에는 삼풍탄광, 성주탄광, 심연탄광, 원풍탄광 등 갱도가 많이 번성했지만, 석탄합리화정책으로 인해 폐광촌으로 전락하게 됐고 성주1리 심원마을은 계곡의 풍성한 자연 생태와 수려한 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름철 피서관광지로서 거듭났다고 한다.
그러나 원주민과 이주민들 사이의 갈등도 있어 우리의 옛 그림, 민화에서 찾기로 하여 마을의 자연 경관과 민중의 그림으로 마을의 자존감을 높이고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어내는 등 보령시의 명품 축제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 심원동마을로 부터 약 2km 거리의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된 임도를 따라 산 중턱까지 올라가야 한다.
▽ 오른쪽으로 사방댐이 있고 왼쪽 이정목을 보고 좌틀하면서 시멘트길인 임도로 접어 들게 된다.
▽ 물탕골이라는 계곡을 따라 임도는 계속되고...
▽ 드디어 들머리로 부터 2.3km지점을 40여분만에 올라서니 능선들이 보이고, 성주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500m 남았으니 거의 다 올라 온 셈인 것 같다.
▽ 주변의 소나무들이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 고통을 호소하는 듯 보인다. 아마도 일제강점기 때 전쟁물자 연료로 송진을 수탈해 간 흔적인 것 같다.
▽ 근육질의 수피인 서어나무도 보이고...
▽ 참나무 종류의 일종인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도 이곳엔 많다.
▽ 암봉의 폐채석장이 보이고 우회로인 급경사를 오르니...
▽ 멋진 소나무가 반겨준다. 정상에는 먼저 올라 온 산우님들의 줄을 서서 인증을 하고 있고 그 틈에 주변 경관을 렌즈에 담아 보기로 한다.
▽ 남쪽 방향으로 왼쪽 감봉산(463.9m) 축융봉(456.2m), 월하산(422.6m), 만수산(575m), 월명산(544m)를 조망하며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풍경을 담아 본다. 왼쪽 능선을 따라 문봉산을 지나 앞 가운데 능선을 따라 만수산을 넘는 코스가 오늘의 A코스이고 중간에 내려서는 코스가 B코스다.
▽ 윗 풍경을 좀 당겨 봤다.
▽ 오른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보면 역시 남쪽 방향의 만수산으로 부터 오른쪽 옥마산까지 조망된다. 높이는 아미산(638.5m), 와 멀리 보령호를 끼고 있는 양각산(411.8m), 옥마산(601m)이다.
▽ 당겨 본 왼쪽 멀리 월명산, 가운데 멀리 아미산 오른쪽 멀리 양각산...
▽ 오른쪽 능선은 이곳 성주산에서 저곳 옥마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의 일부구간이기도 하다.
▽ 오른쪽 멀리 대천항이 살짝 보인다.
▽ 당겨 본 옥마산(601m)와 그 너머 왼쪽으로 봉화산이 살짝 보인다.
▽ 산우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아무도 없는 정상석을 담아본다.
성주산이라는 이름은 "성스러울 성(聖), 머무를 주(住)" 자로서, 신라 때부터 '무염(無染)스님' 등 성스러운 스님들과 성인(聖人)이 살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성주산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보령시 동쪽 중간에 솟아 있다.
전체적인 능선은 "T"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 문봉산, 동남쪽으로 만수산과 이어져 있다. 정상부는 넓적한 암릉과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자락은 숲이 울창하다. 조망은 270도 방향으로 둘러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 보령의 들파과 서해바다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오서산이 조망된다. 계곡도 다양하여 8개의 명당 중 한곳이 숨겨져 있는 화장골과 물탕골, 먹방골, 심원동계곡 등이 있다.
▽ 북서방향의 풍경으로 왼쪽 멀리 보령화력발전소가 보이고 배재산과 가운데 진당산이 보이며 그 너머로 서해바다가 자리하고 있다. 진당산 방향으로 약23km지점에는 오늘 산행 후 가게 될 천북굴단지가 자리하고 있겠다.
▽ 당겨 본 청천저수지와 멀리는 오른쪽의 광천읍 방향에서 유입되는 광천천과 합류된 서해바다이며 오천항이 자리하고 있겠다.
▽ 북쪽 방향으로 오서산이, 그 너머 오른쪽으로 홍성군청 소재지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앞쪽으로는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 마을이다.
▽ 당겨 본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 마을 풍경
▽ 당겨 본 오서산(790.7m)과 왼쪽 아차산(423.9m)으로 함께 연계하여 산행하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 2018년 2월말에 올랐었던 오서산 정상에서 이쪽 성주산을 바라보며 담았던 풍경이다. 이 일대 산이 조망이 잘 되었던 날씨였다.
▽ 다시 한번 당겨 본 오서산 북서쪽으로 자리한 홍성군청이 소재지가 자리한 풍경
▽ 북동방향으로 왼쪽 봉수산으로 부터 멀리 덕봉산, 앞쪽 백월산(570m) 및 그 뒤로 청양군청 및 공주의 국사봉(590.6m)이 조망된다.
▽ 예산군 대흥면, 광시면과 홍성군 금마면 경계에 있는 봉수산(483.9m)과 예산의 덕봉산(473.9m)방향의 풍경...
2019년 6월 6일 봉수산을 올랐다가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넌 적이 엊그제 일 같기만 하다. 봉수산으로 부터 북서쪽에 자리한 예산의 관모산(390.5m), 안락산(425m)은 뒤의 덕봉산과 도고산(485m)보다 낮아 겹쳐져 있는 모습일 것이다.
▽ 백월산(570m)는 청양군 화성면과 남양면, 보령시 청라면과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오른쪽 뒤로 청양읍내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공주의 국사봉으로 보인다.
▽ 당겨 본 청양군 청양읍내
▽ 성주산 동쪽으로 문봉산 바로 앞 성태산과 왼쪽 멀리 칠갑산이 보이고 가물가물 계룡산이 맞을 듯 하다.
▽ 진행해야 할 능선 오른쪽으로는 앞서 조망했던 풍경을 시계방향으로 다시 담아 봤다.
▽ 남쪽으로 월명산, 아미산, 오른쪽 옥마산이 보이는 방향과 정상석이 있는 장소이다.
▽ 서쪽으로는 잡목으로 인해 조망이 어려워 망원렌즈로 나뭇가지 사이의 풍경을 담아봤는데 대천해수욕장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대화사도와 왼쪽 무인도 멀리 가물가물한 섬은 어청도로 보인다.
▽ 보령시내 일부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보이고 가운데 멀리 작년 11월 14일 갔었던 보령의 삽시도가 망원렌즈에 잡혔다.
▽ 주변을 한참 둘러보는 동안 산우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뒤에 쳐져 홀로 산행을 한다. 늘 그렇듯 또 달리면 뒷사람 꼬리를 잡게 될터이니 염려할 것도 없다.
▽ 올라오면서 바위는 없었기에 몰랐다가 정상에서부터 있는 바위들이 한결같이 역암이란 걸 알게됐다.
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조산운동이라고 하는데 먼저 대륙주변의 바다에 퇴적물이 쌓여 퇴적층을 이루고 이 퇴적이 오랜 시간 수평방향으로 힘을 받으면 퇴적층이 지상으로 융기하면서 높은 산과 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높은 산맥들도 이러한 과정으로 형성되었으며 산 높은 곳에서 퇴적암이나 조개껍데기 등이 발견되는 것도 조산운동으로 인해 바다속에서부터 융기해 올라왔기 때문이다.
▽ 역암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크기가 큰 자갈과 그 사이를 채우는 작은 모래알갱이 등으로 이루어진 암석이다. 성주산 역암은 고생대초(약 5억8천만년 전)부터 바다속에 퇴적된 퇴적층이, 한반도에서 지질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중생대에(약 2억2천5백만년 전) 조산운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되었으며, 현재 성주산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내문]
인간이 길게 살아봐야 100년 살기 어려운데 억년의 세월동안 생성된 일들을 상상하는 것 조차가 어렵다. 다만, 영겁의 세월동안 빚어 놓은 세계를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적일 수 밖에 없다.
▽ 저 앞의 문봉산에서 우틀하여 하산하게 되는데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본다.
▽ 동쪽방향의 풍경
▽ 남쪽 방향의 풍경
▽ 문봉산을 오르며 뒤돌아 본 성주산 풍경
▽ 들머리에서 약 5.2km 지점의 문봉산에 도착, 3시간이 소요됐으니 성주산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이곳 주변에서 식사하는 산우들이 많으니 꼬리를 문 셈이다. 이제부터 서두를 필요도 없으니 느긋이 걷기로 한다.
▽ 이곳에서 직진하면 성태산으로 가는 길이므로 상수리재로 우틀한다.
▽ 마치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하여 이곳에 버려진 것과 같이 역암들이 나 뒹굴어 있다.
▽ 이러한 바위길을 지나기도 하고...
▽ 상수리재가 나오는 이정목에서 좌틀하여 계속 하산...
▽ 통상 '재'라고 하면 산고개를 말하는데 이곳 상수리재는 운동장과 같이 넓어서 재라는 느낌이 없다. 이곳은 임도로 자동차도 통행할 수 있는 길이 잘 닦여진 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다시 우틀하여 들머리 방향으로 원점 회귀하게 된다.
▽ 상수리재을 넘는 이들을 위해 소나무 아래 다듬어진 돌의자가 정스럽다.
▽ 이러한 임도는 가을 단풍이 졌을 때 걸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근육질의 수령이 제법 되어 보이는 서어나무도 보고...
▽ 성주산 정상쪽인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 봐야하는 높이니 임도를 돌아돌아 꽤 많이 내려온 듯 하다.
▽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사방댐을 보게 된다.
▽ 성주1리 심원동마을은 처음에 언급했듯이 원주민들과 이주민의 그림,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동아리를 이루고 있는 마을 같다.
▽ 오전에 도착했던 심원동마을 버스주차장이 오른쪽에 있지만 이곳에서 500미터를 더 가면 화장실이 있는 공용주차장이 있으므로 그곳까지 이동하여 산악회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 공용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지금도 A코스를 타는 산우들은 산행을 저 앞능선을 경유,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겠다. 66명 중 절반이 A코스를 타는 것 같은데 체력은 남은 듯 하나 산 정상에서 잡목으로 인해 조망을 할 수 없는 산은 의미가 없어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은 없다.
▽ 30분 정도 일찍 주차장에 도착, 간단히 몸을 씻고 탑승... 버스는 A코스 탄 인원들을 태우고 다음 행선지인 천북 굴단지로 이동하기 위해 15:50에 출발한다.
▽ 16:45에 천북 굴단지에 도착, 18:20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일몰은 17:40분경이라고 하니 시간되면 일몰 풍경을 담기로 한다. 아는 일행끼리 굴 좀 먹기로 하고 단지를 둘러보는데 난생 처음 와 본 곳으로 무슨 굴만 파는 곳이 이렇게 단지로 형성이 됐는지 새삼 놀랐다.
▽ 처음에는 66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 식당안에 자리잡을 곳이나 있는가 염려했는데 금방 어디로들 사라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규모가 크다.
▽ 천북 굴단지
천북굴은 보령8미중 하나로 충남 보령 천북 장은리에 자리한 굴단지이다. 천북굴단지에 들어서면 굴구이 집들이 바다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만점, 맛만점인 굴은 8월까지의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된다. 그래서 11월에서 2월까지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치며 매년 12월중에 '천북 굴 축제'를 연다. 천북굴구이와 굴회, 굴밥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이곳에는 굴이 단연 많고 새조개나 가리비도 판매하고 있다. 이 많은 양의 굴을 어디서 생산하는 것인지 굴 종류도 몇가지가 있어서 우선 크기보다 맛이 좋아야 한다. 인천 옹진군의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등에는 굴이 많이 생산되지는 않지만 자연산의 돌에 붙은 작은 굴이 생굴로 먹기에는 맛이 최고로 아는데 이곳의 굴맛은 어떤지 모르겠다.
▽ 굴의 효능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 만큼 다 알려진 사실이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먹는 굴은 단백질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하여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간 기능을 향상시키므로 숙취해소에도 좋고 빈혈예방, 골다공증예방, 콜레스트롤저하, 미용에도 좋고 소화기능을 향상시킬 뿐만이 아니라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자주 먹으면 좋겠지만 찬 성분이므로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다.
지금이야 없어서 못 먹지만 어릴 때 굴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주변에 비린내 때문에 절대 먹지 않는 분들도 봤으니 그런 분들에게는 굴단지가 좋아 보일리가 없겠다.
▽ 일단 손님들이 없는 한산한 집을 찾아 굴구이와 굴찜을 주문하고 먹는데 너무 양이 많은가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긴 것은 아까워 포장해 달라고 하여 집에 갖고 가기로 한다. 굴구이가 맛은 더 있는 듯 하나 굽는 중에 껍데기가 튀면서 놀라기도 하고 다칠 염려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뜨거워 까먹기가 불편하므로 찜이 좋다. 가리비와 새조개, 꼬막 등도 더러 섞어서 주므로 여러 맛도 즐길 수 있다. 넷이서 中자를 주문하여 술 안주로 먹으면 딱 맞을 듯 하고, 식사를 하고 싶다면 굴영양밥도 있으니 든든한 한끼가 될 것 같다.
▽ 설 연휴 첫날을 산행과 더불어 굴단지를 찾아 원없이 굴을 먹어 본 날이다. 산악회에서 취미활동하면서 그동안 세상 구경 참 많이 해 왔다. 이곳 역시 산악회 아니면 있는지 조차 몰랐을텐데 또 한 곳을 배우고 가게 된다. 이곳이 없다고 해서 어패류를 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굴만 취급하는 단지가 조성된 곳이란 점에서 다른 곳과 차별화되어 관광지로 되었다는 사실이다. 오늘 모처럼 만나 함산한 그림사랑님께서 음식값을 지불하여 대단히 잘 먹었다는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 올립니다.
산행 중 귀가 시간으로 일몰 보기가 어려운데 모처럼 보나 했더니 구름층이 있어 바다 건너 안면도로 넘어가는 해를 보지 못하고 귀가할 수 밖에 없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