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기타 /사진추억록

인천대공원의 아침

갯버들* 2018. 11. 4. 15:19

2018년 11월 3일(토)

 

그동안 가 본다고 하면서 못 가본 대공원을, 아침 일찍 서둘러 안개낀 대공원의 모습을 보러 가기로 한다. 이맘 때 가장 잘 어울리는 풍경이 연출 될 것 같아서 가 보기로 한 것인데 일출 전에 간다고 한것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타임을 놓쳤다. 내일로 미루자는 생각을 이왕 마음 먹은 김에 길을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을 해 보니 안개가 살짝 드리운 것이 빛내림이 좋을 것이란 예상은 맞았는데 해가 너무 올라 온 듯 싶다. 이미 많은 진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주변 분위기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어 생각만큼의 좋은 풍경을 담지 못해 아쉽다.

 

 

 ▼ 나이가 들어 산행을 못하게 되는 처지라면 카메라 들고 특정 지역의 경치들만 담으러 다니게 될런지 모르겠다.

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려면 안개, 일출, 일몰, 구름, 햇빛, 물등의 소재가 사물과 어우러져야 함은 기본이다.

마음에 드는 사진 한장 담기가 세월이 갈 수록 점점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 인천공원내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장수동 63-6번지에 위치한 은행나무...높이 30m, 둘레 8.6m로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이다. 단풍이 절정을 이뤄 다음 주까지는 가장 화려한 모습을 선 보일 것 같다. 균형잡힌 이만한 은행나무는 아직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