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2016년 5월 8일(일)
올해는 철쭉산행을 해 보고자 진작부터 마음먹은 터라 지난번 제암산~일림산 산행을 시작으로 이번엔 그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을 택했다. 아무려면 황매산의 철쭉 장관만 하랴만 그곳에 신청자가 없어 취소되었기에 아쉬움이 더 커서일까 내심 이번이 최고 절정이길 바랬다.
약간의 황사현상만 없다면 더할나위 없는 날씨이고 주변의 경관은 익히 알아주는 곳이어서 철쭉만 조화로우면 더 바랄게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따라나선 옆지기와 함께 그리 짧지 않은 산행길에 오른다. 몇 몇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드디어 바래봉 못미쳐 철쭉 군락지에 다다르자 빨갛게 물든 산등성이가 조망되며 철쭉에 금방 물이 들어 버린다. 과연 이번주가 절정인가 싶다. 벌써 핀 꽃들은 시들고 봉오리진 상태도 꽤 되지만 어쨌든 다음 주가 되면 이미 시기가 늦을 것으로 생각된다.
익히 4월의 진달래군락지를 많이 보아온 터라 그 규모만큼은 안되지만 다시한번 이른 봄으로 거슬러 올라 그 때의 기분에 젖어들어 보며 추억 담기에 모두가 여념이 없다.
벌써 초여름의 분위기를 느끼는 더위에 힘도 들지만 왜 산을 즐기는지는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과거에 내가 그랬으니까...
하루의 행복은 이렇게 보내는구나 싶다. 보고, 느끼고, 맛보고, 체험한다. 그래서 힐링하며 한주간의 에너지를 얻고 힘차게 일할 수 있는 것이렷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산 107(정령치), 날머리-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724-4(운봉 용산
마을주차장)
♣ 산행코스: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1123봉-팔랑치-바래봉-용산마을주차장
♣ 거리: 14km(들머리:10:30, 날머리:16:30)
∥바래봉개요∥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출처:두산백과]
▼ 고기리의 고기댐
▼ 뒤돌아 본 정령치와 만복대
▼ 반야봉서 부터 천왕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진다.
▼ 당겨 본 만복대
▼ 당겨 본 반야봉
▼ 큰구슬붕이
▼ 늦둥이...얼레지
▼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 덕산리의 덕산저수지와 운봉읍 일대
▼ 족두리풀
▼ 철쭉
▼ 산철쭉
▼ 매화말발도리
▼ 봉오리 맺힌 <풀솜대>
▼ 벌깨덩굴
▼ 졸방제비꽃
▼ 쥐오줌풀
▼ 털제비꽃
▼ 병꽃나무
▼ 야광나무
▼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 멀리 바래봉이 조망된다.
▼ 당겨본 철쭉군락지
▼ 당겨 본 바래봉
▼ 노린재나무
▼ 남원시 운봉읍
▼ 오미자 수꽃
▼ 병꽃나무
▼ 삼색병꽃나무
▼ 벌깨덩굴
▼ 낙엽송 군락지
▼ 구상나무 군락지
▼ 함박꽃나무
▼ 고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