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북도

[괴산] 조령산

갯버들* 2016. 4. 18. 22:04

2016년 4월 17일(일)

 

 2주만에 산행길에 오른다. 그래서인지 몸도 마음도 가볍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세찬 비바람이 그칠 줄 몰라 우중산행을 해야되는지 다소 염려가 되었지만 새벽에 그친 비는 상쾌하기까지 하다. 들머리인  이화령에 도착하자 비올 것 같지는 않으나 강풍에 몸이 날아 갈 듯 하다.

봄날 산행으로 다소 더울 것으로 예상해서 얇은 옷을 입고 온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진다. 다행히 여벌옷을 준비해간 탓에 안도하는 나 역시 강풍에 기온이 떨어져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오전 내내 흐린 날씨에 정상에 올라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햇빛이 간간히 비춰 몸을 녹여 주니 모두가 탄성을 자아낸다.

조령산은 초보 산행인들에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암벽 오르내리기가 꽤 있다. 우린 그런 재미로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쳐진 후미로 산행시간이 좀 길어졌다. 5시간 이상 산행했지만 그저 산책한 기분이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는가 보다.

 

다음 주 토요일 주작,덕룡산 산행이 기대된다. 산행을 해 본 사람들은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더 짜증나고 힘이 들다고들 얘기하는데 얼마나 힘이 들기에 하는 얘기들인가! 그래서인지 더 기다려진다. 주변 풍경만 좋고 사진에 담을 수만 있다면 나에겐 그것만으로 즐거움 자체다.

100대명산, 아직도 많은 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도 그 명산들에 모두 다가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충북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로 561(주진리, 이화령고개), 날머리-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원풍로 246 (원풍리)

 ♣ 산행코스: 이화령-조령산(1017m)-신선암봉(937m)-마당바위폭포-원풍리

 ♣거리: 약10km(들머리:10:00, 날머리:15:40)

 

조령산 개요

높이는 1,017m이다. 전체적으로는 산림이 울창하며 대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마치 그림 같다. 능선남쪽 백화산과의 경계에는 이화령이 있고 능선 북쪽 마역봉과의 경계가 되는 구새재에는 조령 제3관문(조령관)이 있으며, 관문 서편에는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제3관문이 위치한 곳은 해발 642m로서 예로부터 문경새재라 일컬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이 연결되어 교통의 요지였을 뿐 아니라, 험난한 지세를 이용할 수 있어 군사상의 요충지이기도 하였다.
주능선 상에는 정상 북쪽으로 신선봉과 치마바위봉을 비롯하여 대소 암봉과 암벽지대가 많다. 능선 서편으로는 수옥폭포와 용송골, 절골, 심기골 등 아름다운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능선동쪽을 흐르는 조령천 곁을 따라 만들어진 길은 조선조 제3대 태종이 국도로 지정한 간선도로였으며, 주흘관(제1관문)·조곡관(제2관문)·윈터·교구정터 등의 사적지가 있고 완만하게 흐르는 계곡에는 와폭과 담이 산재하여 있다. 현재 이 일대는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안보 온천, 월악산국립공원과 가깝다. [출처:두산백과]

 

 

  ▼ 이화령에서 본 연풍면 삼풍리 방향, 도로 우측으로 돌아가면 연풍면소재지이다.

 

 

 

 

 

 

  ▼ 문경읍 각서리 방향

 

  ▼ 각시붓꽃

 

  ▼ 조령산 정상에서 본 주변 풍경들...

 

 

 

  ▼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전경

 

 

 

 

 

 

 

 

 

 

  ▼ 신선암봉인 저곳을 넘어야 한다.

 

 

 

 

 

 

   ▼ 부봉의 모습(1~6봉)

 

 

 

 

 

 

    ▼ 산괴불주머니

 

 

   ▼ 가파른 저 능선을 내려왔다.

 

 

 

 

 

 ▼ 날아갈 것 같은 강풍에 양쪽 깍아지른 천길 절벽을 조망하며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레 암벽을 오르고 내리는 스릴을 즐긴다.

 

 

 

 

 

 

 

 

 

 

 

 

 

 

 

 

 

 

 

 

 

 

 

 

 

 

 

 

 

 

 

                      ▼ 마당바위폭포

 

 

 

 

 

 

 

  ▼ 각시붓꽃

   ▼ 고깔제비꽃

 

   ▼ 전북 고창의 청보리밭이 생각나는 곳이다.

 

 

 

 

  ▼ 조팝나무

  ▼ 봄과 가을이 교차하는 절묘한 장소

 

  ▼ 줄딸기

  ▼ 연복초

  ▼ 산괴불주머니

 

   ▼ 으름덩굴

  ▼ 금낭화

 

  ▼ 날머리 원풍리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며...이렇게 해서 오늘도 무사히 100명산 중 하나를 등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