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봉산
2015년 12월 19일(토)
12월의 첫 겨울 산행이 시작됐다. 춘천의 오봉산을 오른다. 춘천의 3대명산으로 삼악산, 용화산, 오봉산을 꼽는다는데 전국의 오봉산은 몇이나 될까...아마도 20여개는 될 듯 하다.
5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을 통상 일컫는데 사실 뚜렷이 봉우리라고 할 것도 없이 두루뭉술 오봉으로 엮어서 오봉산이라 부르는 곳도 있을 듯 하다. 남한에는 육봉산은 없는 듯 하고 칠봉산도 있고 팔봉산, 팔영산, 구봉산도 있다. 모두가 봉우리 숫자와 관련이 있는 산들이다.
춘천이 호반의 도시여서일까, 생각지도 않은 상고대가 형성되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역시 겨울산행의 멋과 아름다움은 이런 예기치 않은 자연현상에서 있는 것이며 앞으로의 산행에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역시 겨울이기 때문이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날머리-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 코스: 배후령-1,2,3,4,5봉-삼거리-홈통바위-로프지역-청평사-구송폭포-주차장
♣ 거리: 약5km(들머리-09:50, 날머리-14:40)
∥오봉산 개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에 걸쳐서 위치한 높이 779m의산이다.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 뒤에 솟은 비로봉 · 보현봉 · 문수봉 · 관음봉 · 나한봉의 다섯 봉우리를 말한다.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고 오봉산 · 경수산 · 청평산으로도 불리다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오봉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강원도 땅이름』에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해발 779m의 이 산은 고려 선종 때 이자현이 청평산이라 했다하여 청평산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오봉산에는 거사불교 및 선의 중심지인 청평사와 아홉가지 소리가 난다는 구성폭포가 있으며 중국 당나라 시대 고주의 전설이 있는 공주골 · 공주탕 · 공주탑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산이다.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청평사로 가는 길이 있는데 바로 청평사 뒤를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산이 바로 오봉산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출처:한국지명유래집]
▼ 청솔바위- 끈질긴 생명력에 놀랍다.
▼ 진혼비
▼ 오늘의 상고대의 결정체는 눈의 결정체와는 확연히 다르다.
▼ 건너편 부용산(882m)
▼ 촛대바위
▼ 멀리 소양호가 드러났다.
▼ 홈통바위
▼ 부용산
▼ 경운산(794m)
▼ 소요대
▼ 청평사 전경
▼ 사위질빵 씨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