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2014년 11월 22일(토)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우포늪의 사진 촬영지였는데 기대했던 일출에 올라오는 물안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묻혀지고 다음 일정으로 자리를 떠나야 했다.
언제 기회되면 계절에 관계없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동경하듯 자연에서 나마 그 모습을 담고 싶기 때문이다.
물안개/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 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하게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 이방면 안리, 대합면 주매리 일원에 있는 자연 늪지.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우포늪(1.3㎢), 목포늪(53만㎡), 사지포(36만㎡), 쪽지벌(14만㎡) 4개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7년 342종의 동·식물이 조사·보고되었다. 식물은 가시연꽃·생이가래·부들·줄·골풀·창포·마름·자라풀 등 168종, 조류는 쇠물닭·논병아리·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청둥오리·쇠오리·큰고니(천연기념물 201)·큰기러기 등 62종, 어류는 뱀장어·붕어·잉어·가물치·피라미 등 28종, 수서곤충은 연못하루살이·왕잠자리·장구애비·소금쟁이 등 55종, 패각류는 우렁이·물달팽이·말조개 등 5종, 포유류는 두더지·족제비· 너구리 등 12종, 파충류는 남생이·자라·줄장지뱀·유혈목이 등 7종, 양서류는 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참개구리·황소개구리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찾아가려면 창녕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유어, 적교행 버스를 타고 회룡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하고, 승용차로는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창녕인터체인지로 나와 50m 정도 가서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직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