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 2013. 9. 27. 00:29

 

    부모님이 사시지 않는 고향...

    그래도 내가 태어난 고향이기에 늘 그렇듯 그립다.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날 귀가행렬로 떠나온 카페리호가 도착하는 창후리 선착장에서

    서성이며 먼발치서나마 고향의 정취를 느껴본다.

    거의 상판이 이어지는 연육교를 바라보며 얼마 안있으면 쉽게 가 볼 수 있는 고향이겠지만

    아릿한 그리운 고향 추억은 사라지리라.

 

      ▼ 강화 창후리 포구에서...

 

       ▼ 마악 도착한 고깃배에는 무엇이 잡혔을까...궁금하다.

 

 

        ▼ 식용해파리, 새우, 꽃게...

 

      ▼ 허걱! 이렇게 큰 농어는 처음 본다. 

  

       ▼ 고향길에도 피어있을 코스모스가 정겹다.

 

 

 

         ▼ 고향길에 오를 때는 이 농로길을 주로 이용한다.

            시골 정취를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억새가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알려준다.

 

             ▼ 추석이 지나자 마자 수확을 할 황금빛 들판이다.

 

 

 

 

          ▼ 돼지감자(뚱딴지)꽃이 길가에 이렇듯 예쁘게 피어 있을 줄이야...

              노란 색감이 너무 좋다.

 

 

           ▼ 황청리 포구도 추억이 서려있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멀리 마니산이 보이는 들판에서 답답한 가슴에 크게 심호흡을 해 본다.

 

 

          ▼ 우리네 인생살이가 이렇게 뻥 뚫린 듯 술술 풀린다면 얼마나 좋으랴...

 

         ▼ 올 가을도 어김없이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와 갈대처럼 수없이 마음을 흔들겠지...

 

         ▼ 네가 과연 쑥부쟁이를 아느냐? 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갯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섬쑥부쟁이는 알면서

             정작 그냥 쑥부쟁이는 모르는구나.

             바로 이것이 그냥 쑥부쟁이느니라.. 

             흐믓한 마음으로

             쑥부쟁이와 놀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