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
2013.08.10(토) 짙은 안개, 흐리고 비.
삼복더위를 잊은 날...
옛날 정감록에 ‘난을 피해 편히 살만한 곳’으로 3둔 4가리를 꼽았는데 ‘둔’은 펑퍼짐한 둔덕, ‘가리’는 경작할 땅을 일컫는다.
3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고 4가리는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이 지역들은 6·25 전쟁 때도
군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방태산 자락과 구령덕봉 줄기 사이에 숨은 듯
자리 잡은 아침가리는 ‘아침에 밭을 갈고 나면 더 이상 경작할 밭이 없을 정도로 작다’해서 이름 붙은 곳이다.
조경동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을 다 덮을 만큼 작은 마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으나 방동초등학교 분교가 남아 있을 정도로 한때는 여러 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떠나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두어 채에 불과하다. 수많은 야생화들이 철 따라 피고 지며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고 울창한 숲과
맑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걷는 15㎞의 트레킹 코스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 선물이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트래킹코스: 방동약수입구(들머리) → 감시초소 → 조경동교 → 작은폭포 → 진동2교(날머리)-약 13Km
들머리-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64
날머리-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72-1
후에 소식을 접하니 이런 기사가 나왔다. 모두가 안전한 산행이 우선 되어야겠다.
【인제=뉴시스】박선애 기자 = 10일 오후 3시56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아침가리골 계곡에서 산악회 회원 김모(53·서울)씨가 다이빙을 하던 중 숨졌다.
김씨는 이날 산악회 회원 100여명과 트래킹을 하던 중 2~3m높이에서 수심 3m의 계곡으로 다이빙을 한 뒤 기절하자 일행이 김씨를 구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머리에 상처가 있고 코에서 출혈도 있었던 점으로 미뤄 다이빙을 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충격을 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