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기타 /사진추억록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갯버들* 2011. 5. 3. 22:49

 

2011년 5월 1일

다른 지역 같으면 벌써 진달래는 지고 파릇한 잎만 무성할 시기이다. 그러나 강화 고려산은 아직도 진달래가 이렇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마지막 절정을 이룬 주말인 것이다.

사실 진달래 축제의 시기를 잘못 판단하여 해마다 관광객들로 하여금 원성을 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고려산은 주로 북쪽의 응달진 곳에 진달래 군락을 이루고 있고 기온도 낮기 때문에 만개시기가 늦다. 가령 같은 고려산이라도 등산로 초입과는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관광 일정을 잡아야 한다.

오랜만에 진달래군락의 모습을 보려 별렀다가 하필 토요일 하루종일 내린비로 실망을 감추지 못했는데

일요일은 일기가 괜찮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이른 아침 출발하려 하니 자욱한 안개와 황사가 겹쳐 고려산 도착전까지도 마음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오전 8시경 도착하니 이렇게 한산 할 수가 있는 것인지...내 눈이 의심이 간다. 아마 일기가 불순해서란 생각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해가 구름사이로 숨바꼭질을 한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진달래의 화려한 자태가 나를 유혹한다.

비바람에 다소 시들해지긴 했지만 하산길에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꼬리를 문 발길은 고려산 진달래의 유명세를 실감케 한다.

진달래에 푹 파 묻혔던 짧은 시간동안 " 난 너에게 물들고 싶다" 란 말이 저절로 나오는 행복 그 자체였다.

 

 

 

 

 

 

 

 

▽ 귀룽나무

 

 

 

 

 

 

 

 

 

 

 

 

 

 

 

 

 

 

 

 

 

 

 

 

 

 

 

 

 

 

 

 

 

 

 

 

 

 

 

 

 

 

 

 

 

 

 

 

 

 

 

 

 

 

 

 

 

 

 

 

▽ 천남성

 

 

▽ 왜미나리아재비

 

 

▽ 피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