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 2010. 3. 19. 01:42

제주의 토속적인 모습을 보러 전통가옥을 둘러봤다.

전통가옥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잘 보존되어있다.

수많은 초가지붕의 민속마을을 볼 수가 있는데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 많다.

그 주민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지원을 많이 해 주는 모양이다.

특히 부녀회원들은 마을의 안내원이 되어 가이드 뺨 칠 정도로 능란한 말솜씨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역시 우리 어릴적 모습의 초가지붕이 정감이 간다.

다만 돌로된 집과 억새로 지붕을 덮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마치 동아줄같은 새끼줄로 묶어 놓은 것이 좀 낯설어 보였다.

참고로 볏짚으로 된 지붕에서는 굼벵이가 매미의 애벌레이나

억새의 굼벵이는 장수풍뎅이의 애벌레가 자란단다.

 

 

▽ 가로의 막대가 바로 대문 역할을 한다. 막대기가 가로로 걸쳐 있으면 출입을 하지 말라는 뜻이고 내려져 있으면 들어와도 된다는 표시란다.

 

▽ 대들보가 두개이면 양반집...바로 앞의 집이고, 대들보가 하나이면 상놈집이란다. 지붕처마에 있는 차양은 바람이 불면 바로 아래로 내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 비가 오면 물을 이렇게 받아 썼다.

 

▽ 방 하나에 아궁이 하나...

 

 

 

 

 

▽ 하르방...왼손이 위로 올라가 있으면 무관의 집이요, 오른손이 올라가 있으면 문관의 집이란다.

 

 ▽ 이 냉바리...똑부러진다. 말 그대로 똑순이...설명을 어떻게나 잘하는지 정신이 팔린다. 여기 있는 규모의 집들이 다 이 냉바리집이란다.

 

▽ 요람,,,애들을 이곳에 누이고 키운다.

 

▽ 물을 길어 나르는 물항아리

 

▽ 제주의 뒷간이 보고 싶었는데 딱 걸렸다. 그 밑에 똥돼지(흑돼지)가 노닌다. 실제 지금은 그런 돼지가 없단다.

 

 

 

 

▽ 실제 고기맛은 비계가 많아도 맛있다.

 

▽ 제주에는 말고기가 유명하다. 육지의 경주말은 질겨서 먹을 수 없지만 제주의 조랑말은 육회등의 맛이 기가 막힌다.

 

▽ 이와 같이 살지 않는 전통가옥도 있지만  눈을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