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수도권 북한산(비봉능선~의상능선) 2019년 11월 30일(토) 주말, 휴일이면 이런 저런 일로 해서 산행하기도 쉽질 않아 3주만에 산행을 한다. 이번 주는 200대 명산의 눈독을 들인 곳이 성원이 되질 않아 무산되어 어디를 갈까 망설이던 중 단톡방에 솔담님과 즐풍님이 북한산을 간다는 얘기에 양해를 구하고 함산하게 됐다. 4년전 봄에 코스다운 코스를 처음으로 홀로 비봉능선~의상능선을 탔는데 이번이 같은 코스를 두번째로 오르는 셈이다. 그때 무려 10시간을 넘게 쉬엄 쉬엄 걷기는 했으나 너무 힘들게 걸었다는 생각에 이번 산행도 만만치 않겠다는 부담이 앞서면서 나름 각오를 다져 본다. 그래도 홀로 걷는 것 보다 함께 걷다보면 대화를 나누며 보조를 맞추게 되어 좀 더 수월하게 산행하지 않을까 기대가 됐다. 처음 이 코스를 밟으면서 봄철에 식수.. 더보기 [근교] 삼성산 2019년 1월 6일(일) 올해 첫 산행지는 원정 산행이 아닌 근교를 택했다. 가뭄에 설경도 없이 가 본 곳을 또 가자니 운동 목적이라면 굳이 갈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에 내 스스로에게 약속했듯이 수도권 산행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전국에 수도권만한 산도 그리 많은 것도 아니요, 가보지 않아 궁금증이 유발되는 산이 아니라면 그동안 못 다녔다던 수도권의 산과 좀 더 친해져야겠다. 삼성산은 올라보긴 했지만 10여년전에 카메라를 사서 처음으로 서울대에서 깃대봉 국기대에 올랐었고 그 후 안양유원지에서 염불사 좌측능선으로 해서 삼성산국기대까지 올라 간 것이 전부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산과 익숙해져 있는 상황으로 마음만 먹으면 코스별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에 그 당시와는 사뭇 다른 상황.. 더보기 [인천] 영종도 백운산 해넘이 2018년 12월 30일(일) 올해도 훌쩍 가버렸다. 해마다 다사다난 했다고 표현한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다사다난할 수 밖에 없다. 숨을 쉬고 있는 한 삶이란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만 생각지도 않던 불행도 함께 겪으며 살아간다. 지금까지 그렇듯 내년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가닥 희망을 갖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 무술년에 해야할 일을 다했다면 기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올해 못다한 일이 있다면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뜻한 바를 이루면 된다. 비록 내 앞을 가로막는 장벽이 있다해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세월이 다 해결해 주었다. 매일 지고 뜨는 해를 보면서 새삼스레 오늘 지는 해를 본다는 것도.. 더보기 [근교] 아차산 2018년 9월 29일(토) 내일 가려던 산행으로 오늘은 쉬려는 날인데 갑자기 연락 온 집안 행사로 산행은 취소되고 오늘이 따분하게 됐다. 한 주에 한번은 산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어디 갈만한 데가 마땅치 않다. 생각 끝에 1988년에 처음 올랐었던 아차산을 오르기로 한다. 배낭을 가쁜하게 메고 전철을 이용하는데 이동시간만 두시간 가까이 되니 인근에 있는 산이라고 보기엔 좀 그렇다. 생각이 깊어지면 꾀가 나게 되고 결국 주저 앉게 되니 무작정 가방을 둘러 메고 전철역으로 향한다. ♣ 산행코스: 광나루역-아차산생태공원-해맞이광장-아차산정상-제4보루-헬기장-용마산정상-제7보루-용마폭포-용마산역 ♣ 거리: 약6km (들머리-12:20, 날머리-14:30) ▼ 집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광나루역에 도착하니.. 더보기 [근교] 도봉산 2018년 9월 22일(토) 올 봄에 북한산 상장능선과 도봉산 오봉 산행을 블친님인 즐풍님의 리딩으로 도솔님, 솔담님과 함께 마치고 이어 초여름에는 파랑새능선, 염초봉을 올랐다. 오늘은 기회되면 도봉산의 비탐지역인 에덴동산을 오르자고 한 얘기를 실행에 옮긴 날이다. 솔담님이 사정이 생겨 세명이 도봉산을 오른다. 도봉산은 누구나 몇 번이고 올랐겠지만 자주 보는 풍경은 사실 별 감흥이 없기에 못 보던 비경을 이번 기회에 보자는 취지로 즐풍님이 자일도 휴대하고 나는 헬멧까지 준비해 간다. 추석연휴에 귀성길에 오를 날이지만 연휴 하룻쯤은 모두 여유가 있어 산행을 하게 된 것인데 9시간 산행계획으로 아침 8시까지 송추주차장에서 만나기 로 하고 집을 나선다. ♣ 산행 코스: 송추주차장-송추골-포대능선-Y계곡-신선대.. 더보기 사패산 & 도봉산 2018년 7월 7일(토) 언제부터인가 100대 명산 위주로 산행을 하다보니 수도권의 근교산행은 등한시하게 되고 남들이 들으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패산 같은 누구나 한번쯤은 갔다 왔을 산도 난생 처음 올라본다. 요즘은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의 줄임말) 5산종주라 하여 단번에 수십킬로를 산행하는 산꾼도 있지만 엄두를 낼 만한 상황도 아니고 특별히 사패산만 오르지 못했으니 궁금증이 늘 유발하여 벼르고 벼르던 터다. 장마철 우기임에 도 토요일은 날씨가 좋다하니 마침 다른 일정이 없어 마음이 동하긴 했는데 코스를 보니 거미줄 처럼 얽혀있다. 아주 손쉽게 올랐다 하산하는 방법도 있으나 너무 단순한 것도 싫고 볼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알려면 도봉산, 북한산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더보기 북한산 [파랑새능선~염초봉] 2018년 6월 23일(토) 이런 저런 일로 2주만에 산행을 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애경사도 그만큼 빈번하게 있게 되므로 취미생활에도 제한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달 전 부터 계획되어 있던 블친님인 즐풍님과 북한산 산행을 차질없이 하게 된 것이다. 북한산을 속속들이 안 다는 것은 나에게는 불가능 한지도 모른다. 암벽등반이나 릿지를 전문으로 한 분들이야 장비를 착용하고 얼마든지 오르고 싶은 곳을 올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비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코스를 밟고는 같은 풍경을 볼 수 밖에 없기에 별도리가 없다. 북한산을 무려 250회나 올랐다는 즐풍님은 손바닥 들여보듯 알고 있으니 릿지를 어느 정도 하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릿지라고는 제대로 해 보지 않은 내가 할 수 있.. 더보기 [인천] 계양산 2018년 5월 19일(토) 인천에서는 최고봉인 계양산을 모처럼 올랐다. 40대 중반에 등산을 자주 하자는 생각에 계양산 아랫마을인 계산동으로 이사까지 한 일이 있다. 그러나 결국 1년에 다섯 번도 못 오르고 이듬해에 다시 현재의 거주지로 옮겼으니 산행에 취미를 붙인다는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첫째는 힘들고 둘째는 땀 내기가 싫고 셋째는 다시 내려올 일을 뭣하러 오르냐는 식이다. 운동을 한다면 다른 운동을 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산행에 취미가 붙었으니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한 일이다. 그런 산을 언젠가 종주까지 하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쾌청하여 집에 있기가 너무 무료하다는 생각에 소래산과 견주다가 계양산을 택했다. 360도 조망하며 많은 곳을 볼 수 있으리란 생각 때문이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