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 [신안] 암태도 산행 및 천사의 다리 트레킹 2017년 9월 9일(토) 요즘 한 달 전에 뜨는 공지를 보면 전국 유명산은 물론 갔었던 곳이 많아 가보지 않은 곳을 위주로 신청을 하다 보니 우연히 섬 산행을 많이 하게 된다. 올해만 해도 흑산도를 두 번이나 갔다 왔고 이번에는 흑산도 방향으로 배가 운항되다 보면 좌우로 보이는 7개 섬들을 버스투어나 산행, 갯벌 체험을 하는 테마 여행이 공지가 되어 있어 호기심에 또 신청을 하게 됐다. 거리도 멀고 1박을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특별한 여행 계획 없이는 선뜻 나서기가 어려워 평생 한번 가보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을텐데 몇 달에 한 번씩 가보게 되니 이제는 신안군 쪽의 왠만한 유명 섬은 다 알게 되었다. 나도 섬에서 태어났지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좋아한다. 단순히 산행으로 건강을 찾는 일도 중요하.. 더보기 [인천 옹진군] 대청도 해변 트레킹 2017년 8월 27일(일) 첫째 날 트레킹을 마치고 일몰을 보려 했으나 구름층에 가려 포기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같은 방에 배정된 인원끼리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데 보건소에 버스가 정차해 있는 동안 내가 사 온 소주 댓병을 꺼내 마시려니 두세 병 먹은 3명인 우리 룸메이트들은 놀라는 눈치다. 양이 많아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담근 주라는 것이다. 담근 주라 해서 곡주인 줄 알고 더 좋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나를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다. 아무튼, 일반 소주의 알콜 돗수에 비해 높은 독한 술을 다 마셨으니 중간에 술에 못 이겨 일찍 취침에 들어간 한명 제외하고 이튿날 두 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하다. 나만 보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담근 주"라고 놀려 댄.. 더보기 [인천 옹진] 대청도 삼서트레킹 2017년 8월 26일(토) 이번 주에도 섬 트레킹에 나선다. 7년 전에 회사 직원끼리 야유회를 갔었던 대청도다. 가봤던 곳이기에 트레킹 신청을 망설이기는 했으나 바다낚시와 숙소 주변만 맴돌다 왔기에 대청도에 대한 것을 안다고 할 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사탄동(모래울)에 숙소가 있었는데 저녁에 사탄동 해변가에서 노을을 촬영 한것과 배낚시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이 전부다. 하룻밤을 지내고도 산행 한번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참에 잘 됐다는 생각으로 참석했다. 대청도는 그냥 차로 한 바퀴 돌아 보는 것으로는 대청도의 진면모를 알 수가 없다. 트레킹을 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봐야 숨겨진 비경들을 볼 수가 있다. 그 당시 전혀 생각지 못했던 풍경들에 놀라웠다. 또 한 가지는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 더보기 [신안] 흑산도 2017년 8월 20일(일) 비금도의 수대항에서 17:00에 쾌속선을 타고 흑산도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간 만인 18:00, 인천에서 그곳까지 가서 대기를 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흑산도 일주도로 투어에 나선다. 낮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말이 일주도로 투어이지 현지의 버스를 대절해서 관광하는 것보다 꼼꼼하게 볼 줄 알았는데 상라산에서 일몰과 흑산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니 하차해서 잠시 보는 풍경도 없이 그냥 지나친다. 더구나 가이드가 없다 보니 어디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처음 가보는 회원들은 다소 위험스럽게 느껴지는 굽은 도로를 돌며 창밖의 풍경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모든 버스는 흑산도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투어를 하게 되는데 우리는 리딩대장이 일.. 더보기 [신안] 비금도 (그림산& 선왕산) 2017년 8월 19일(토) 봄철인 4월 8일 홍도와 흑산도를 연계한 트레킹을 하면서 둘째 날인 흑산도의 칠락산을 새벽에 오르고 하산 하자 마자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다른 스케줄대로 움직이기로 했지만 전날 밤 과음으로 인해 함께 잤던 회원 6명 중 한 명도 제시간에 깨질 못해 결국 칠락산을 오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너무 아쉬워했던 일이 엊그제 같기만 하다. 그 후 신안의 다도해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흑산도 가기 전의 비금도 산행이 공지에 떴지만 다른 사정으로 인해 참석 못해 아쉬웠던 참에 한꺼번에 아쉬움을 싹 가시게 할 비금도와 흑산도 트레킹이 공지에 떠서 신청을 잽싸게 하고 출발할 날짜만 기다려왔다. 흑산도의 칠락산보다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비금도의 선왕산 산행을 더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찌감.. 더보기 [인천 옹진군] 승봉도 2017년 7월 10일(일) 그동안 가뭄으로 피해를 입히더니 장마로 인한 기습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주말이면 산행을 취미로 하는 나로서는 특히 안전을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다. 미끄러져 낙상하는 사고도 그렇지만 낙뢰에 의한 사고 역시 간과할 수 없어 우중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4, 5월만 해도 시원한 날씨여서 토,일요일 양이틀을 연속 산행을 하면서도 거뜬했지만 더위와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체력이 그만큼 소모되기에 무리일 수 밖에 없고 이역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은 작년만 해도 나와는 무관한 일로 여겼으나 이젠 그만큼 꽤가 난다는 얘기다. 날씨 탓하고 체력 탓하고 슬슬 핑게거리를 찾게 됨은 어쩔 수가 없다. 이번 주말, 휴일도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 더보기 [인천 옹진군] 소야도 2017년 6월 4일(일) 오늘은 섬산행 및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언제부턴가 내가 거주하는 인천 앞바다의 섬을 두루 둘러 보자는 나와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하기 위해 홀로 장봉도, 자월도, 덕적도를 찾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산악회에서 공지가 떳으니 좋은 기회다. 덕적도의 비조봉에 오르면 소야도로 부터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가 일렬로 늘어선 조망을 할 수가 있다. 그때 알아 두었던 섬이기에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원정 산행에 밀려 지금껏 뒷전에 밀려 있는 섬 트레킹을 이번에 하게 된 것이다. 작은 섬이라고는 하지만 사전에 코스를 모르면 뱃시간에 쫒기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코스등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막상 현지에 가서 알려고 하면 주민 한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기에 대충 알.. 더보기 [제주] 가파도 외 올레길 8코스 2017년 5월 24일(토) 올해 2월초에 한라산을 오른지가 엊그제 같은데 석달이 훌쩍 가버렸다. 눈꽃산행을 기대했지만 사실 그전에 안개 때문에 못봤던 백록담을 보러 간 것이었는데 그 전보다 더한 악천후로 인해 역시 백록담을 못보고 돌아서야 했다. 물론 눈은 전혀 보지 못한 상태로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제주도에 올때마다 별로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 뒤로 한라산 철쭉산행이 공지에 떴고 오기가 생겨 다시 신청하게 된것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번에도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온다면 이제 더이상 한라산 산행은 포기하려 했다. 오월에 비다운 비가 온적이 없다. 농민들이 애간장을 태우는 것을 생각하면 비가 와야겠지만 하늘이 정한 일이니 어쩔 수가 없다. ..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