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 [완도] 생일도 2018년 5월 27일(일) 아랫녁으로의 산행은 사실 산행보다도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더 힘들다. 무려 왕복12시간에 걸쳐 차를 타야하니 허리도 아프고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그래도 고집스럽게 다니는 이유는 그런 고생없이 세상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러한 산악회를 통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인천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꿈만 꾸다가 세월 다 보냈을 것은 뻔한 일이다. 완도군을 처음 발디딘 것은 청산도를 가면서 부터다. 그리고 얼마전 보길도와 소안도를 다녀 온 일인데 이번에는 생일도와 조약도를 가게 됐으니 완도군과의 인연은 꽤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완도라는 섬은 가보질 못했으니 상왕도와 백운봉, 숙승봉으로의 산행만 한다면 해남군의 달마봉과 두륜산을 조망하면서 .. 더보기 [인천] 신시모도 트레킹 2018년 5월 7일(월) 연휴 마지막인 대체공휴일이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방콕하고 오늘도 비가 오전까지 온다는 예보였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흐린긴 했지만 멀쩡한 날씨다. 머릿속은 갑자기 어디로 나들이를 해 볼 것인가 번뜩이고 전부터 기회되면 혼자라도 훌쩍 떠나 보자고 한 가까운 신도,시도,모도 섬트레킹을 떠 올렸다. 세개의 섬이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모든 산악회에서 갔다온 정보가 별로 없어 전부터 도상연구를 해 온터라 내 스스로 정한 지도를 휴대폰에 저장해 놓고 출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으나 빠른 귀가를 위해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인천 앞바다의 섬은 꽤 많다. 거의 인천 옹진군에 속하고 덕적도 보다 먼 거리는 1박을 해야 하지만 근교의 섬들은 하루 일정이면 충분하다. 승봉도, 대이작도, .. 더보기 [통영] 매물도 2018년 4월 22일(일) 재작년 여름 휴가에 소매물도를 갔다왔었다. 그 당시 거제지맥4구간인 노자산~가리산~망산을 종주하고 나니 그쪽 지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고 섬산행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소매물도를 가면서 여객선이 대매물도항인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을 잠시 들렀는데 하선하는 여행객은 별로 없어 별 볼일 없는 섬인 줄 알았다. 우리나라 3,300여개의 섬 중에 블야선정 50섬 안에 든 섬으로 이곳 저곳 정보를 보니 괜찮은 듯, 참석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연중 이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연두색의 풍경이 가을 단풍보다 더 좋으니 말이다. 대매물도의 장군봉에 오르면 과연 주변 풍경들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에 날씨관계로 조망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흐린 날씨에 매물도로 가는 저구항까지 오는 동.. 더보기 [진도] 관매도 2018년 4월 8일(일) 섬산행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체력적인 부담이 덜 된다는 것도 있지만 마치 수려한 한점 한점의 수석을 감상하는 듯한 바다에 떠있는 섬을 보는 조망 때문이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섬들은 거주지이기에 몇 몇 섬 빼고는 거의 다 가본 곳이고 남해쪽의 섬들이 멀기는 하지만 경관이 좋아 기회있으면 가 봤으면 하는 생각인데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내기도 그렇고 경제적인 면도 고려하다 보니 늘 망설이게 되어 실천에 옮기기가 쉽질 않다. 그러던 중 몸 담고 있는 산악회에서 테마산행으로 블야에서 선정한 전국 50섬을 가게 되었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이번에는 2년전 동악산을 산행하고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진도항(팽목항)으로 이동해서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봤었다.. 더보기 전국 50 섬 & 산행 ※ 선정기준 http://www.mountainbook.co.kr/html/help/Notice_View.asp?Article_key=940583 [모셔온 지도] ※ 블야선정 전국 50섬&산행 순번 섬 산(봉우리) 높이(m) 지역 답사일 1 석모도 해명산 324 인천 강화군 16.09.18 2 무의도 호룡곡산 244 인천 중구 15.05.02 3 덕적도 비조봉 292 인천 옹진군 15.12.26 4 굴업도 덕물산 138 인천 옹진군 15.08.14 5 대이작도 부아산 162.8 인천 옹진군 15.09.06 6 대청도 삼각산 343 인천 옹진군 17.08.26 7 자월도 국사봉 166 인천 옹진군 16.02.06 8 신시도 월영산(월영봉) 198 전북 군산시 15.01.04 9 선유도 선유봉 112 전북 .. 더보기 [완도]소안도&보길도 2018년 3월 24일(토)~25일(일) 이제 완연한 봄이다. 포근한 바람도 그렇고 만물이 소생하면서 야생화도 앞다투어 핀다. 그러나 불청객도 있다. 황사현상과 미세먼지가 그 어느때 보다 극성이다. 이번 주도 역시 토, 일요일이 미세먼지 나쁨수준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산행하면서 마스크를 써야만 한다면 그러한 비극도 없을 테다. 이젠 숨까지 마음대로 쉬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가야할 마땅한 산행공지도 없고 마침 블야50선 섬 산행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그곳으로 눈길이 간다. 섬 산행 선정 기준은 우리나라 총 3,200여개의 섬 중 탐방이 가능한 각 지역의 대표섬으로 섬 전체를 조망 가능한 섬이다. 아랫녘도 미세먼지가 있겠지만 수도권보다는 낫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다소 먼 거리인 완도군의 소안도와 보.. 더보기 제주 트레킹 2018년 1월 27일(토) 한라산 등산을 하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아침 7시 김포에서 출발하여 제주공항에 8시 30까지 집결하면 바닷가를 트레킹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작년과 같이 연 이틀을 한라산 산행을 하니 너무 빡세다 해서 올해는 첫날 가볍게 트레킹하며 즐기고 내일 한라산정상을 오른다는 것이다. 수도권은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데 이곳은 영상의 기온인 듯 정말 거짓말 같이 봄날이다. 바닷 바람이 차갑지 않은 가운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풍경들에 시선을 집중하며 걷다 보니 커피숍이 밀집되어 있는 한담마을이라는 동네에 이른다. 커피 좋아하는 회원들 자유시간을 주는데 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이곳 저곳 주변을 더 둘러본다. 곽지해수욕장으로부터 한담해수욕장까지 .. 더보기 [신안] 자은도외 섬산행 & 갯벌체험 2017년 9월 10일(일) 이튿날, 부지런한 회원 몇 명은 벌써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떤다. 밖을 나갔다 오더니 달과 별이 총총 떴단다. 날씨가 좋다니 기분 좋게 기상, 일출을 보기 위해 서둘러 산행을 해야한다는 리딩대장의 말에 밖을 나가보니 산행하겠다고 나선 인원은 열명 남짓 절반도 되지 않는다. 어제 저녁 과음을 했거나 이른 아침 일어나서 산행하기 귀찮은 모양새다. 날이 점차 밝아지면서 안개도 피어 오른다. 안개가 자욱하면 보나마나 조망은 없을텐데 다소 실망감이 든다. 어쨋든 오르고 보자는 심산으로 산행팀은 부지런히 산행을 시작, 암릉으로 된 산을 오르는데 동네 뒷산 정도로만 우습게 봤는데 그게 아니다. 나름대로 스릴있는 구간도 있다. 지자체에서 철제 계단과 난간도 설치해놔서 안전에는 문제 없이..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