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6일(토)
올산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산행공지가 떴다. 공지에 올려진 사진을 보니 암릉과 더불어 제법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5일에 이어 산행을 연속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으나 산행거리를 보니 해 볼만하다는 생각에 신청을 한 것인데 사전 지도를 보고 분석을 해 보니 작년 5월말에 황정산을 산행하면서 올산을 바라보며 걸었던 것을 몰랐던 것이다.
짧은 산행거리다 보니 바쁠 것 없이 살방 살방 여유로운 산행이었으나 위험구간이 제법있는 산이라 초보회원들로 인해 다소 더딘 걸음이 됐다. 알려지지 않은 산인 만큼 타 산악회는 전혀 없어 오롯이 포스팅을 하며 힐링한 산행이었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들머리-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 471-4(미노교), 올산정상-대강면 올산리 산168-2
♣ 산행코스: 미노교-두꺼비바위-사방댐-산부인과바위-719봉-안부-갈림길-810봉-히프바위-정상-채석장터
♣ 산행거리: 약 6.2km(들머리:10:00, 날머리:14:40)
∥올산개요∥
높이 858m이다. 첩첩산중에 우뚝 솟은 산으로 떡바위·산부인과바위·무지개바위 등의 바위봉우리가 많고, 산나물과 약초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겨울철 눈꽃이 아름다워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산행은 올산리에서 출발하여 채석자터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719봉과 산부인과바위를 지나 미노리로 내려간다.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두산백과]
▼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들머리에 먼저 보이는 두꺼비 바위다. 바위위에 마치 누가 심어 놓은 것 같이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하기 짝이 없고 올산산행의 명물이 된 듯 하다.
▼ 사방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사방댐이란 토사의 유실이 심한 하천에 토사가 하류로 흘러내려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설치하는 댐을 말한다.
▼ 왼쪽 중앙의 봉우리 넘어가 올산이고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 뒷편이 719봉으로 들머리에서 한눈에 들어 온다.
▼ 동쪽으로 흰봉산(1,261m)이 조망된다. 역시 황정산을 산행하면서 올산과 더불어 조망되던 산이다.
▼ 진행할 방향의 능선이 간간이 암릉이어서 주변 조망도 좋고 지루함도 달랠 수 있다.
▼ 첫 조망처에서 한컷!
▼ 이러한 바위들이 있어 늘 호기심을 자아낸다.
▼ 너럭바위에서 보는 719봉
▼ 떡바위에서의 일부 회원들...
▼ 올산의 모습
▼ 산부인과바위의 거대한 침니를 통과하게 된다.
▼ 719봉 정상
▼ 황정산 정상과 뒷편으로 보이는 도락산... 오후가 되면서 갑자기 낀 미세먼지에 목이 칼칼할 지경이다.
▼ 역시 막 피어 오르는 철쭉 색감에 매료된다.
▼ 황정산 산행에서도 조망해 봤듯이 멀리 소백산이 보인다.
▼ 당겨본 흰봉산
▼ 당겨본 소백산 연화봉
▼ 황정산 수리봉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이다.
▼ 몸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바람이 분다.
▼ 이바위 이름이 있을 법 한데 해골바위인지, 콧구멍바위인지...
▼ 코끼리바위라는 사람도 있고...
▼ 히프바위라고 누가 이름은 붙여줬을까...
▼ 히프바위가 마치 쩍벌녀 같은 분위기다.
▼ 채석장부근 독립가옥있는 곳으로 하산하면서 산행은 종료됐다. 비록 짧은 산행이지만 제법 암릉타는 재미도 있고 아기자기한 바위군들이 있어 이야기 거리가 있는 산이다. 꼭 명산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볼거리도 있으면서 즐기는 산행이면 하루해가 짧지 않겠는가!
※ 올산에서 만난 야생화
▼ 노랑선씀바귀
▼ 고추나무
▼ 층층둥굴레 (재배종)
▼ 하늘매발톱
▼ 붉은병꽃나무
▼ 각시둥굴레
▼ 쇠물푸레나무
▼ 각시붓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