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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경상도

[울릉도]해안 트레킹

2015년 10월 17일(토)

 

어제 저녁 저동항 촛대바위로 해서 상상도 못한 가로등과 조명이 어우러진 해안산책로가 있음을 알고 얼마정도를 걷다가 밤이 깊어 되돌아 온 코스를 성인봉 정상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북서쪽 A코스와 동쪽 B코스를 이동하며 관광하려 했으나 버스안에서 기사의 가이드관광은 의미가 없어 넌지시 산행 대장에게 해안산책로 트레킹을 제안했다.

일단 B코스 관광은 포기하고 봉래폭포를 갔다와서 버스로 도동항까지 이동하여 이곳부터 숙소가 있는 저동항까지 약3km를 트레킹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봉래폭포가 버스에서 하차해서 700여미터를 올라갔다 오는 바람에 지친 회원들은 트레킹 코스 장소로 가는 도중 숙소에서 거의 절반이상이 포기하고 내렸다.

내 머릿속에는 어제 야경에 매료되었던 터라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걷고 싶었던 코스인데 절대 포기 할리가 없었다. 해는 뉘엿 넘어 가려는 시간이고 카메라 메모리의 용량도 거의 다 된 듯 하여 조마조마 하기까지 하다. 도동항에 하차하자 마자 환상적인 해안 도로의 절경들과 기암괴석들이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장면과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숙소로 돌아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트레킹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이 갔다온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후회를 거듭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다시한번 울릉도를 가 볼 기회가 있다면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하거나 렌터카를 빌려 멋진 곳곳을 방문하며 여행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1시간 40여분 걸린 다는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한바퀴 돌며 울릉도의 진면모를 살펴보고 싶다.

 

 

 

      ▼ 도동항은 울릉군청이 소재한 곳이라 건물도 즐비하고 도시다운 느낌이다. 태극기 물결이 인상적이다.

      ▼ 서쪽의 사동항 방향의 산책로인데 저곳은 결국 가보지 못한 코스가 되었다. 

 

                        ▼ 화산활동의 각종 지질형태가 아찔하기까지한 기암괴석을 만들어 내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자아낸다.       

 

 

 

     ▼ 삭막하기까지 한 기암괴석사이로 아슬 아슬하게 피어 있는 해국이 멋진 모델로 등장한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카메라로 해국과 놀아도 종일 놀만 하다.

                   ▼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이와같은 해식작용에 의해 동굴이 되거나 패인 곳이 많다.             

 

 

 

 

 

 

 

 

                          ▼ 요즘 쓰는 말로 심쿵심쿵하다.          

 

 

 

 

 

 

 

 

 

 

 

 

 

 

                       ▼ 금방이라도 머리위를 덮칠 것만 같은 아슬 아슬한 형태의 암석들이다.          

 

 

 

 

  ▼ 해국과 더불어 털머위가 조화를 이뤄 산책로에 피어있다. 해국향도 좋지만 털머위 향기는 정말 좋다.

 

                ▼ 시간관계상 행남등대에 오르는 것은 생략하고 드디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망설일

                    정도로 수직으로 된 나선형 달팽이 계단(57m)을 내려오게 되는데 어지러움증을 느낄

                    정도로 스릴이 있다.              

 

       ▼ 달팽이 계단에서 본 죽도...

        ▼ 저동항의 촛대바위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모두 교량을 이어 만들어져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 저물어 가는 저동항

     

이렇게 해서 울릉도 산행을 마쳤다. 이튿날 하루는 서둘러 사동항에서 09:00시에 출항, 묵호항에 11:40도착, 19:00집에 귀가하기까지 하루종일 배타고 버스타는 일이라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아무튼 주어진 2박3일은 너무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아쉬움은 많지만 울릉도 첫 여행길에 이만큼 알고 가는 것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그 아쉬움이 있기에 또다른 꿈을 꾸어 보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곳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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