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1일(토)
며칠전 SBS 방송에 방영되었던 이 복수초...
2월 4일 입춘에 KBS에서도 이곳에 소개된 복수초의 만개하는 과정의 영상을 방영할 예정이라는데
수도권의 야외식물원이나 수목원같은 곳에 심어놓은 야생화인 복수초가 피는 시기는 대체로 이르면 2월말경이었으나
한달여 가까이 일찍 만개한 것을 보면 올해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올 봄도 얼마나 빨리 오려는 것일까, 몸은 긴긴 겨울인데 봄은 벌써 온 듯하다.
복수초 사랑
가슴에 묻고 살아온지 일년
잠시 너를 잊고 지내고 있었구나
그런 너는
언땅을 비집고 온 세상을 향해
복받고 장수하라고 활짝 웃었네.
미안하기 조차 염치없이
네 옆에 있기가 부끄럽구나
변함없는 너를 사랑하지만
속삭일 기회조차 없이
슬며시 사라지는 복수초야!
너를 보노라면
가슴은 두근 두근
몸은 깃털 같아지고
영혼은 맑아지니
정월의 내 첫사랑이로구나.
행여 쓸쓸하다 말고
행여 외롭다 하지 말아.
변함없는 너의 모습에
당당한 너의 모습에
내가 사랑하고 뭇새가 사랑한단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영원히...
▼ 싹을 틔우기 시작한 [앉은부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