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오동 (Catalpa ovata)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 낙엽활엽 교목.
향오동·목각두(木角豆)·개오동나무·노나무라고도 한다. 마을 부근이나 정원에 심는다. 높이 10∼20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다. 가지가 퍼지고 작은가지에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10∼25cm이다. 밑동에서 3∼5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나비가 넓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 겉면은 털이 없고 자줏빛을 띤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잔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14cm로 자줏빛이다.
꽃은 6∼7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털이 없다. 꽃받침은 2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입술 모양인데 양면에 노란 줄과 자줏빛 점이 있다. 수술은 완전한 것이 2개, 꽃밥이 퇴화한 것이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종자는 갈색이고 양쪽에 털이 난다.
중국 원산으로 정원수로 심는다. 한방에서 열매를 자실(梓實)이라고 하며 나무의 속껍질은 자백피(梓白皮)라고 한다. 자실은 이뇨제로서 신장염·부종· 단백뇨·소변불리 등에, 자백피는 신경통·간염·담낭염·황달·신장염· 소양증·암 등에 처방한다. 한국(강원·경기·평남·평북)·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